본문: 욥 38:1-21
찬송: 20장.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지혜로 가득한 하나님의 은혜
욥의 질문에 하나님은 침묵하셨지만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질문 앞에서 욥은 아무 것도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질문들을 통하여 한 가지가 분명해 집니다. 우리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원수 앞에 서는 용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 앞에서 겸손해 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회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회개할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약한 자들이 우상을 섬깁니다.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과 사람들의 인정을 연연해 합니다. 하나님의 질문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무지한지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대답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처럼 질문을 쏟아 냅니다. 실상은 욥이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질문은 때로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가 됩니다. 깨우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하는 질문은 순종하지 못함을 드러내는 도구일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질문 앞에서 우리의 무지와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무지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 가운데 가장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 사랑을 다 헤아리지 못합니다.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부모가 되어야 그때 부모의 사랑을 뒤 늦게 깨닫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우리가 모두 그렇게 세월을 보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 늦기 전에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때 우리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창조의 세계를 헤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만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규모를 결정하시는 분입니다. 모든 피조물의 한계를 정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한계를 뛰어넘는 자가 인간입니다. 자기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하나님의 자리와 영광을 원했습니다. 이 모든 무모한 시도는 무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자기 힘을 의지하고 과시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여전히 하나님을 배반합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당신의 대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깨달음을 위해서 입니다. 질문하시는 하나님 앞에 대장부처럼 서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여전히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욥의 질문이 멈추지 않습니다. 막상 하나님이 질문하실 때에 아무 것도 대답할 수 없음을 알게 하소서.
2. 무지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이 고달픈 죄의 길로 향했습니다. 미련한 자가 아니라 지혜로운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를 인정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