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전도서 5:1-9
찬송: 424장. 아버지여 나의 맘을
더 낮은 곳으로 향하라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는 우리의 발을 삼가야 합니다. 길 위에 위험한 물건들이 있을 때 우리는 이런 경고문을 보게 될 것입니다. 걸음을 조심하시오.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런 위험 요소가 많이 존재합니다. 그 위험은 위험물이 그 길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온전하지 못할 때 드러나는 위험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마음에서 시작되지만 우리의 표정과 행동과 발걸음에서 드러납니다. 먼저 입을 조심해야 합니다. 조급한 마음에 하나님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기에 다 알지 못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말수가 적은 것이 낫습니다. 일이 많으면 헛된 꿈을 꾸듯이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아집니다. 서원한 것은 속히 갚아야 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 지혜롭지 못합니다. 내일은 그 일을 이루지 못할 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서원하고 지키지 못하느니 차라리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네 발을 삼가라는 것은 삶의 자리에서 거룩하라는 것입니다. 예배자의 최고의 덕목은 겸손입니다. 겸손하지 않은 예배는 예배자 자신이 기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습니다. 더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자리에 예배의 감격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라
상전과 종에게 명령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종은 육체의 상전에게 하나님에게 대하듯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눈속임이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전은 종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위에도 상전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며 힘을 사용해야 합니다. 힘의 특성은 교만하게 하는 것입니다. 힘이 있는 자가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기 힘듭니다. 이 세상은 힘을 숭배하는 곳입니다. 더 높은 곳에 오르고자 하는 이유는 그곳에서 더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은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십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높아도 그분 아래 거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교만한 천사는 더 높은 자리에 앉기를 갈망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자기의 처소를 떠난 자입니다. 자기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예배의 자리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 곳입니다. 온전한 예배를 위해서 나의 왕이 누구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면 선을 넘게 됩니다. 가장 위험한 실패는 예배의 실패입니다. 온전한 예배를 누리지 못하는 자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가짜 거룩함을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경건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두려운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집으로 들어갈 때 나의 발걸음을 조심하게 도와 주소서. 나의 삶을 겸비하여 예배하게 하소서.
2.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바라는 예배를 경험하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담대함을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