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에바브라의 수고

By 2023년 12월 1일 No Comments

본문: 골 1:1-8
찬송: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하늘에 쌓아둔 것들

진정한 부자는 하늘에 쌓아둔 재산이 많은 자입니다. 말세에 부한 자들에게 경고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 보다 재물에 마음을 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쌓아둔 재물이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재물을 쌓아 두는 방법은 이 땅에서 재물을 잘 사용하는 것에 있습니다. 악한 청지기는 마지막에 자기의 운명을 깨닫고 하나님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게 행동했습니다. 주인에게 자신의 불의가 드러날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여전히 죄인의 마음으로 살아가면서도 재물을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을 칭찬하셨습니다. 그 악한 청지기는 누구입니까? 우리와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보다도 지혜롭지 못한 것을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마땅히 소망을 다른 곳에 두어야 합니다. 그 소망이 하늘에 있다면 이 땅에서 믿음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수월해 집니다. 소망을 이땅에 두고 살아가는 자는 살아 있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죽은 자입니다. 심판의 날이 이르러도 뒤를 돌아볼 자입니다. 소망이 다른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소망은 우리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위엣 것을 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이 땅에서 잘 사는 비결입니다. 하늘에 소망을 두고 쌓아 놓은 것이 많을수록 이 땅에서 자유로운 자가 됩니다.

온 세상에서 맺어질 열매

에바브라는 작은 자처럼 보였습니다. 자기를 드러내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돕는 자로 살았습니다. 그의 신실함과 겸손은 나중에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언제나 한 알의 밀알이 죽어야 열매를 맺는 법입니다. 에바브라는 잘 보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온 세상에 열매를 맺는 일에 가장 훌륭한 통로가 되는 자입니다. 자기를 드러내고 인정 받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위대한 일입니다. 위대하게 보이는 일일수록 하나님의 나라에서 작은 일에 불과합니다. 너무 유명해 지거나 너무 높아지는 것을 부러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살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자기를 따라오면 사람들을 떠나셨습니다. 그것이 광야의 시험처럼 예수님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배우는 자세입니다. 겸손하게 복음을 제시한 에바브라보다 그에게 배웠던 사람들의 믿음이 더욱 소중합니다. 함께 종된 삶을 결단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십자가를 통과한 제자와 아직 통과하지 않은 제자의 차이는 열매로 드러납니다. 아무리 탁월한 자라도 자기를 부인하는 것 없이는 십자가의 복음의 열매가 맺어지지 않습니다. 에바브라의 열매는 자기를 부인하고 그리스도가 드러난 결과입니다.

기도제목

1. 나의 재물을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 둘 수 있는 믿음과 지혜를 허락하소서.
2. 에바브라처럼 겸손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가르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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