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야곱이 오해한 것들

By 2022년 10월 11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33:1-11
찬송: 386장. 만세 반석 열린 곳에

야곱이 정한 순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위대한 용기의 증거입니다. 믿음의 성장이 그러하듯이 권리 포기도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본능은 끝까지 하나님께 순응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 정한 순서는 그의 가치관을 드러냅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중요한 존재는 라헬과 그의 아들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레아와 그의 아들들이고 그 다음이 여종들과 그의 아들들이었습니다. 그 역순으로 먼저 형 에서에게 보냅니다. 야곱에게 가장 나중에 남은 존재는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그 순서가 바뀝니다.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순서는 그대로 였지만 한 가지가 바뀝니다. 야곱이 가장 먼저 에서를 만나러 나아갑니다. 일곱 번 땅에 엎드려 절하며 형을 맞이합니다. 당신도 피할 수 없는 에서와의 만남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하나님을 먼저 만나야 할 것입니다. 그 만남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은 가장 뒤에 있던 자에서 가장 먼저 나아가는 자로 바뀌게 됩니다. 에서가 달려와 야곱을 안고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함께 울 수 있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에 다른 모든 것은 이전과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자리가 바뀔 것입니다. 비겁한 자의 자리에서 위대한 승리자의 자리에 서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순서

야곱과 에서의 만남은 우리가 꿈꾸는 화해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화해는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순서를 알지 못해서 내가 먼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가 큰 자가 되는 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큰 자가 어떤 자인지 아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정의한 성공과 큰 자의 의미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십자가에서 순서를 바꿔야 할 것입니다. 야곱은 알지 못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작은 자가 더 축복을 받고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게 되리라는 말씀의 의미를. 그 예언은 야곱의 인생과 에서의 인생을 이미 알고 계획하신 하나님의 선언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본래 축복을 먼저 받기로 정해진 자였다는 사실을 몰라서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며 살아갑니다. 아버지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위태로운 연극을 시도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그렇게 정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축복하기로 정한 순서대로 축복하실 것입니다. 먼저 축복을 받은 자의 책임을 알지 못하는 것은 당신이 아직 온전한 축복을 누리지 못한 증거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축복의 순서가 십자가에서 바뀝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순서를 알지 못하는 자는 여전히 내가 먼저 된 자가 되려고 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내가 정한 순서와 세상이 정한 순서대로 축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2. 하나님이 정하신 순서대로 먼저 축복을 얻은 자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기쁨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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