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아버지의 마음

By 2022년 10월 20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37:25-36
찬송: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형들에게 팔려간 아들

가인은 아벨을 죽이고 하나님에게 이렇게 발뺌을 했습니다. 내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이냐고. 형제는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고 지키는 자입니다. 적어도 동생을 죽이는 자가 되지는 말아야 합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형들의 비뚤어진 마음은 동생을 살인하는 자리에 까지 나아가게 합니다. 형들의 마음은 휘몰아치는 파도처럼 꿈꾸는 자를 죽이기 위해서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비겁한 자가 되기 쉽습니다. 군중들의 고함 속에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보다 더 감정적이 되고 거스를 수 없는 모습으로 휘몰아쳐 간 것입니다. 요셉의 생명이 위태롭게 되고 하나님의 꿈이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두 사람이 형제들의 군중 심리를 막기 위해서 용기를 내었습니다. 르우벤이 먼저 하나님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며 동생을 죽이려는 형제들을 가로막고 우리가 그를 죽이지는 말자고 말합니다. 유다는 실용적인 제안을 합니다.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피를 덮어두어 완전 범죄를 행한들 무엇이 유익한가 차라리 저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팔자고 제안합니다. 그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유다의 제안이 받아 들여지고 요셉의 운명은 이스마엘 상인들의 손에 넘겨집니다.

맹수에게 찢겨진 아들

요셉의 형들은 완전범죄를 꿈꾸며 요셉을 팔고 그의 옷에 짐승의 피를 묻이고 아버지에게 찾아갑니다. 야곱이 보았을 때 모든 정황이 요셉은 짐승에게 찢겨진 것으로 여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기는 현장에 없었고 그들이 가지고 온 피 묻은 채색옷을 보고 통곡합니다. 믿기 어려운 일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배우게 되었을 것입니다.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던 야곱의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내어주신 아버지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야곱은 형들이 동생을 죽이려고 하고 거짓 증거를 가지고 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속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던 사람이 결국 자기도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아들들에게 속고 맙니다. 정직한 삶을 살아온 사람은 정직의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정직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아야 한다면 기꺼이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낫습니다. 속여서 얻은 재물은 당신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반드시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야곱은 위로 받기를 거절합니다. 아버지를 위로하는 아들들은 야곱이 짐승에게 찢겨지고 죽임을 당한 것 같다고 정황을 설명합니다. 그 말은 거짓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 형들의 마음은 이미 맹수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당신의 무너진 마음을 위로하실 것입니다.

기도제목

1. 군중 심리에 쏠리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할 때 믿음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목소리를 내게 하소서.
2. 요셉의 형들이 아버지를 속이고 동생을 죽이려는 모습에서 우리의 죄악을 발견하고 회개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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