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26:36-50
찬송: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한 시간도 깨어 있지 못하느냐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수록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세례 요한의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들을 준비가 되지 않은 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회개는 우리가 갈망하는 신앙의 목표가 아니라 시작에 불과합니다. 온전한 회개를 위하여 우리를 준비시켜 주시기 위해서 요한을 보내셨습니다. 천국이 가까이 다가올 때 우리는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거룩한 성소에 나아가기 전에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규례를 지켜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께 나아가는 행위 자체가 위험해집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길을 그냥 가실 수 없어서 겟세마네의 기도의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순종하기 위한 기도의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 제자들을 초대하셨습니다. 깨어 있으라고 나의 심경이 너무 힘겨우니 나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기도는 자격 없는 자도 얼마든지 섬길 수 있는 사명입니다. 그러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제자들은 시험에 들어서 기도하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영적인 사명을 위해서 육체의 강건함도 필요합니다. 우리도 자기 십자가를 위해서 깨어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친구여 무엇을 하려고 왔느냐
십자가를 통과한 사람은 원수를 향하여 사랑으로 품어낼 능력을 얻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원수를 위해서 기도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전에 우리도 그 원수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공로에 힘입어 함께 십자가로 향하는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잡으러 온 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배신의 순간에 정말 마음이 떨리고 당황스러웠던 사람은 예수님이 아니라 유다였습니다. 배신한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예수님의 제자로 다가온 유다의 마음은 떨렸지만 예수님은 그의 마음에 평안을 전합니다. 배신의 입맞춤에 당황하지 않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자기를 배신한 제자를 향하여 친구라고 불러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예수님의 친구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우리의 민낯을 들키고도 주님의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친구가 되는 것은 나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준비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영광스러운 순종입니다. 당신이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와 목적이 무엇이든지 행하십시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은 당신의 걸음을 인도하십니다.
기도제목
1. 십자가의 길을 걷기 위해서 오늘 내가 준비해야 할 기도의 시간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소서.
2. 주님께 어떤 목적과 의도로 다가가고 있는지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친구로 주님 곁에 설 수 있게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