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십자가의 사랑

By 2023년 4월 4일 No Comments

본문: 마태복음 26:26-35
찬송: 265장.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예수님

십자가의 원수는 자기 자신입니다. 주님도 그것을 아셨습니다. 원수를 멸하기 전에 반드시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그 때 사망의 권세는 자아의 죽음 앞에서 아무 힘을 쓰지 못할 것입니다. 죽고 싶지 않은 우리의 갈망이 어찌나 큰지 모릅니다. 십자가 앞에서 내가 주님의 원수인지 주님의 자녀인지 분명해 집니다. 주님의 사랑은 자기를 내어 주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요구하는 사랑을 합니다. 그 사랑은 너무 피곤합니다. 채워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배워야 할 하나님의 사랑은 자기의 몸을 내어 주고 언약을 맺는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가장 사랑했던 것은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내어주는 것을 착각합니다. 다 내어주면 남을 것이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더 움켜 쥐고 내려 놓지 못하게 합니다. 내려 놓을 수 있는 용기가 진정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하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내려 놓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축복을 위해서 주님은 자신이 몸소 내려 놓는 법을 실천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놀라운 이유는 주님이 나 같은 자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 버림받으신 예수님

예수님의 십자가는 예수님의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결정에 따른 위대한 사랑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놀랍습니다. 그 사랑으로 구원을 얻은 자가 가장 많이 깨달아야 하지만 실상은 정 반대입니다. 그 사랑의 크기를 발견하는 여정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모두에게 버림 받으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십자가의 사랑을 이해합니다. 예수님은 자기 가족에게 버림 받고, 자기 백성에게 버림 받은 왕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아들이 되셨습니다. 그 저주를 우리는 모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조금만 억울한 일을 당해도 변명하고 싶지만 예수님은 한 마디도 변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버림받은 사람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버림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는 버림받은 자들로 가득합니다. 아직도 소망이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아직 버리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스로 하나님께 버림 받은 것으로 착각할 뿐입니다. 당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십시오. 자기애로 사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자기를 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베드로 처럼 예수님을 부인할지라도 주님은 당신을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이상 버림받은 자가 없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기도제목

1. 십자가 앞에서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배우게 하소서.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주님처럼 나의 자아를 버리고 주님을 영접하게 하소서.
2. 모두에게 버림받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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