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15:24-35
찬송: 276장. 아버지여 이 죄인을
사울왕의 착각
사무엘의 경고를 듣고 사울왕은 회개합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그의 회개를 받지 않으셨을까요? 몇 가지 중요한 근거를 발견합니다. 첫째 그의 회개는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이 두려워서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다고 핑계를 댔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은 어렵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회개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회개한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서의 회개가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당신의 허물을 모두 드러내고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아직 온전히 회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첫 번째 회개에 실패했습니다. 둘째 그는 여전히 백성들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죄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을수록 죄의 값을 지불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무엘의 옷자락이 찢어질 정도로 놓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사무엘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서 찢어져야 할 옷은 사무엘의 옷이 아니라 사울의 옷이었습니다. 돌아서는 사무엘에게 여전히 나와 함께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비참한 왕의 모습입니다. 체면보다 더 소중한 것이 회개의 축복입니다.
아각왕의 착각
사무엘이 아각왕을 데려오자 아각왕은 잠시 착각합니다. 자신이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울왕은 전쟁에서 자신을 죽이려고 잡아둔 왕이었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사사였으니 은혜를 구하기 더 좋은 대상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엄청난 착각을 한 것이 분명합니다. 사무엘은 은혜로 사람들을 대하고 선한 성품을 가진 자였지만 아각왕의 뇌물이 통하지 않는 선지자였습니다. 사무엘에게는 사울왕의 마음에 숨겨둔 탐욕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런 착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시고 어떤 죄라도 용서하시지만 회개의 기회를 놓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기 전에 마음을 돌이키고 회개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을 보내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맞습니다. 준비된 회개가 필요합니다. 회개에 실패한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세례요한의 메시지가 그것을 증명합니다.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우니라. 더 늦기 전에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실패한 회개를 의지하고 구원의 축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무엘은 아각을 주저하지 않고 죽입니다. 사울이 실패한 일을 사무엘이 마무리합니다. 이것이 순종이고 이것이 예배입니다. 사무엘은 그 날 이후에 사울을 다시 보지 않게 됩니다.
기도제목
1. 내가 온전한 회개에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사람들 앞에서 보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회개를 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하는 사울왕과 아각왕이 되지 않게 하소서. 회개에 실패한 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