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승리를 기뻐할 자격

By 2021년 8월 12일 No Comments

본문: 사사기 5:1-18
찬송: 331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깨어서 동참하는 사람들

드보라가 사사로 한 일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영적으로 깨운 것이었습니다. 눈 먼 자가 소경을 인도할 수 없듯이 깨어 있지 못하다면 누군가를 깨울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흑암이 가득합니다. 어둠이 더 편해진 사람들 가운데에서 성도는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소금은 자기를 내어 주고 녹아져서 부패하지 않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의 빛과 소금인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역할은 빛보다 소금과 같은 역할이 분명해 보입니다. 눈에 드러나지 않아도 그 존재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삶의 방식은 소금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빛의 역할을 자처하는 성도가 많지만 그 실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어둠을 향한 안타까운 하나님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삼갈의 시대와 야엘의 시대에 큰 길로 가는 자들이 없었습니다. 두려워서 좁은 오솔길로 다녔습니다. 두려움 때문입니다. 드보라는 이스라엘을 깨워 그 길을 가게 했습니다. 드보라가 승리의 노래를 부를 때 잠자던 이스라엘이 깨어났습니다. 그들은 길을 잃었지만 인도자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 길을 알고 있습니까? 그 길을 알아도 빛이 없어서 길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드보라는 모두 잠자고 있는 시간에 사람들을 깨웠습니다. 바락은 드보라와 함께 일어나 위대한 전쟁의 승리를 맛보게 해 주었습니다. 지금도 드보라와 바락이 하나님을 위한 승리를 누리게 합니다.

머뭇거리는 사람들

믿음으로 가는 길은 힘겹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고 정처 없는 나그네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안주하게 될 때 믿음의 여정은 중단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믿음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가 잠시 머뭇거릴 때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나도 남들처럼 지나간 날들의 영웅담을 이야기하며 안락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여정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입니다. 드보라가 일어서자 믿음으로 동행한 사람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에브라임 가운데 아말렉에 뿌리 박힌 자들, 베냐민 백성들 가운데 따르는 자들, 마길 가운데 명령하는 자들, 스불론 가운데 대장군의 지팡이를 소유한 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스불론과 납달리는 높은 곳의 전쟁터에서 자기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머뭇거리던 지파들도 존재했습니다. 르우벤, 길르앗, 단, 아셀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구경꾼처럼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지금 당신의 선택은 당신의 내일을 결정할 것입니다.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전쟁의 위험을 함께 해야 가능합니다. 믿음의 삶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날에 원수들을 멸하고 믿음의 분량대로 면류관을 준비하실 때 부끄럽지 않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승리의 자리에서 함께 기뻐할 수 없는 자가 되는 일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 하고 드보라처럼 이 시대에 교회와 성도가 감당해야 할 빛과 소금의 사명을 알고 깨어 있게 하소서.
2. 믿음으로 하나님의 싸움에 동참하게 하소서. 머뭇거리는 자가 아니라 깨어서 동참하고 함께 승리를 기뻐하는 자격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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