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예레미야 32:16-35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예레미야는 아나돗의 밭을 사서 친척의 기업을 무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매매한 자산의 가치가 늘어나기를 기대합니다. 불로소득이지만 기쁨이 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망할 땅을 산 것입니다. 이제 그 가치가 휴지조각이 될 매매문서를 소중히 보관하기 위해서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넘겨주고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소망이 아니라 슬픔으로 기도합니다. 소망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나돗의 밭을 사기는 하였지만 순종한 것이지 소망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소망이 너무 멀리 보일 때 우리는 포기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예레미야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어려워서 못하실 일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인자하심이 너무 커서 천만인에게 베푸시고 책략이 너무 커서 모든 인류의 길을 아시는 분이었습니다. 우리가 배워야할 예레미야의 기도가 여기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절박한 상황을 알고 계십니다. 응답받는 기도를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그 고백을 들으신 하나님은 당신에게 최선의 것을 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불가능한 일이 없으신 하나님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가능한 일도 불가능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은 시도도 하지 않습니다.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은 불가능한 영역에 가두어 둡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들이 그렇게 외면당하는 것을 하나님은 안타까워 하십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시도하십시오. 하나님을 당신의 수준으로 폄하하는 것은 불신의 결과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에 먼저 순종하고 기도했습니다.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선포한 선지자가 자신의 삶에서는 그 하나님의 능력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것은 예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순종과 기도의 순서를 바꿀 때가 많습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것을 보고 순종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믿음없는 기도를 의지하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순종도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불행의 시작이 됩니다. 그때부터 우상에게 눈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불성실함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이 의심받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순종할 때 믿음이 생깁니다.
기도제목
1. 나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도와 순종의 순서를 바꾸지 않게 하소서. 먼저 순종하고 믿음의 행위가 기도가 되게 하소서.
2. 나에게 불가능한 일이 하나님에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소서.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