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순종의 기쁨

By 2019년 4월 15일 No Comments

본문: 누가복음 22:1-13
찬송: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사단이 찾는 사람.

왜 열두명의 제자 가운데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는 자가 되었을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단이 그를 주목했습니다. 그에게서 취약한 부위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당신의 약점을 당신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사단이 노리는 자가 됩니다. 사단에게 문을 열어주는 자가 됩니다. 사단은 그에게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음에 감히 생각해 보지 못한 일을 시작합니다. 예수님을 배반하고 예수님을 팔기로 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 사람들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었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예수님을 죽이고자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살해 동기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단이 그에게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사단의 일에 가담하게 된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단에게 기회를 주지 마십시오. 누구에게나 욕심이 있습니다. 욕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욕심이냐가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필요가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을 위해서 욕심을 내면 그것을 위해서 사는 인생이 되어 버립니다. 나를 위해서 사는 자를 사단이 찾습니다. 사단은 그에게 줄 것이 너무 많습니다.

기회를 엿보는 사람.

기회는 내 손으로 잡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가 당신을 찾아오게 해야 합니다. 기회를 찾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숨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노리는 사람입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길 기회를 찾는 자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찾는 자가 되어야 마땅하지만 안타깝게도 죄를 짓기 위한 기회를 찾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를 짓는 기회를 찾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찾게 되면 우리는 다른 인생이 됩니다. 원수를 무너뜨릴 기회를 찾는 자가 됩니다. 기도하는 기회를 찾는 자가 됩니다. 당신이 찾는 기회는 무엇입니까? 나를 위한 기회를 찾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누군가를 섬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가롯 유다와 대제사장은 예수님을 죽일 기회라고 여겼지만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할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의 자리는 우리가 놓칠뻔한 기회를 다시 찾는 자리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수많은 기회들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불행한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리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당신의 기도는 기적을 위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교만한 자의 불행.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할 마지막 유월절을 준비하십니다. 준비된 자리를 위해서 준비된 제자를 보내십니다. 예수님의 명령은 순종하는지를 시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는 성 안에 들어가서 물동이를 메고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전합니다.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이 어디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입니다. 방을 빌리고 유월절을 준비하는 것은 그냥 요구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준비된 사람에게 준비된 제자를 보낸 것이 분명합니다. 이 위대한 순종의 사람은 누구입니까?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통해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보내게 될 잘 정돈된 다락방을 얻었습니다. 순종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명령한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 능력이 많고 내 생각이 많은 사람은 순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교만한 사람의 불행은 그가 순종의 기쁨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누가 준비한 것인가.

유월절은 심판을 건너 뛰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장자가 죽어가는 밤에 이스라엘은 유월절 어린 양을 잡고 무교병을 먹으며 죽음을 피해갔습니다. 천사의 칼이 그 집을 건너뛰게 된 것입니다. 유월절은 심판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사실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야기 입니다. 어린양 예수님의 피 때문에 심판의 칼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에는 언제나 구원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는 타락한 인류를 심판하신 이야기이지만 하나님과 동행한 노아의 가족을 구원하신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 노아의 가족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류가 시작됩니다. 유월절 장소를 준비한 제자들의 순종이 놀랍습니다. 예수님의 일행에게 선뜻 자기의 큰 다락방을 내어준 물동이 주인의 순종이 놀랍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순종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서 십자가로 나아가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이유를 발견합니다. 자신이 그렇게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사단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찾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 욕심과 내 능력 때문에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일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기쁨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유월절을 위한 다락방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나의 것을 내어 드리고 기뻐하는 이름 없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유월절을 준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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