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순종으로 가능한 기적

By 2023년 7월 11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9:10-22
찬송: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아나니아의 순종

바울의 다메섹 회심은 성경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그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의 때를 고백할 때 그 날의 일들을 나눴기 때문입니다. 마치 전속력으로 달려오던 두 대의 자동차가 정면 충돌하듯이 예수님을 만납니다. 물론 예수님과 충돌하여 파괴되는 쪽은 죄인의 편입니다. 진실 앞에서 우리는 그렇게 무너집니다. 강도 만난 사람처럼 처절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사울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선한 사마리아인의 손길을 제공한 사람이 아나니아입니다. 아나니아는 다메섹에 살던 제자였습니다. 그는 환상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사명을 받습니다. 가서 사울이라는 사람을 돕고 그를 세워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당황스럽습니다. 요나의 발걸음이 니느웨가 아니라 다시스로 향한 것과 동일합니다. 나의 경험과 판단으로 동의할 수 없는 곳을 향하여 가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라는 명령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하나님 이건 아니지요 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입니다. 아나니아는 자기가 들은 이야기를 하나님께 전합니다. 이 사람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을 들었는데 주의 성도들에게 온갖 해를 끼쳤다고. 하나님이 모르셨을까요? 아닙니다. 아나니아는 순종합니다. 기꺼이 사울을 찾아가서 형제라고 부릅니다. 사울의 눈을 열어준 아나니아의 순종이 기적의 시작입니다.

사울의 순종

사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반대 방향으로 전력 질주 하던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위대한 설교를 마치고 순교하던 스데반의 죽음을 마땅히 여겼습니다. 복음의 원수를 복음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보다 사랑이 대단합니다. 사울은 달리던 길을 멈추고 눈이 멀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를 돕는 손길을 하나님이 지금도 찾으십니다. 예수님을 못 박은 자들이 왜 예수님을 죽였을까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왜 교회를 박해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을까요? 그의 눈이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눈을 열어주시기 위해서 그의 눈을 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졌을 때 진정한 믿음의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보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사울은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이전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 돌아갑니다. 복음을 박해하던 자가 이제는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됩니다. 모든 사람이 놀랐습니다. 그의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성도들도 믿을 수 없었고, 복음을 반대하던 자들도 이 사울의 변화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누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합니까? 성령님이십니다.

기도제목

1. 자기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판단을 존중하고 순종하는 아나니아가 되게 하소서.
2. 자기의 가던 길을 멈추고 눈이 열려서 새로운 사람이 되고 이방인의 그릇이 된 사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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