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9:18-29
찬송: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벌거벗은 아버지의 수치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가족은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일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세상이 되는 일은 사람이 변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당신의 인생 가운데 일하고 계시는 이유는 변하지 않는 당신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물로 포도원을 경작하고 노아는 술 취한 아버지가 됩니다. 당대의 의인으로, 완전한 자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타락한 세상의 위로가 되었던 노아의 모습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술 취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 아들은 실망합니다. 하나님이 실망하지 않으시는 일에 내가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헛된 기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 것을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날 때부터 선한 것이 내 안에 없음을 알고 계시기에 우리에게 선한 일을 기대하기 보다는 우리 안에 선한 일을 심으십니다. 그리고 함께 동역하시면서 우리가 선한 열매를 맺게 되는 자가 되는 것을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여전히 벌거 벗겨진 수치 가운데 살아가는 연약한 자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을 덮어 주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은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자신의 수치를 덮고 살아가는 자에 불과합니다.
저주 받은 아들의 고통
아버지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은 아들에게 당혹스러운 일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소망이 되었던 아버지가 술에 취해 부끄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수치를 드러내는 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사랑으로 덮어주는 자가 될 것인가 입니다. 가나안의 조상인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드러내는 것을 선택한 자입니다. 다른 사람의 수치를 드러내는 자는 자기의 수치가 드러나는 일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범죄한 형제의 죄악을 다룰 때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 잡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자는 신중합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지 않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죄가 문 앞에서 엎드리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수치를 드러낸 아들은 아버지의 저주를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저주하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노아는 한 때 경건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지만 수치를 드러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함은 한 때 구원을 얻은 기쁨으로 살았던 사람이지만 수치를 덮어주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연약함과 수치를 덮어주고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그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살립니다.
기도제목
1.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는 술 취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로 살게 하소서.
2.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주지 못한 아들은 아버지의 저주를 받은 아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