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손을 잡아 주시는 재판장

By 2021년 10월 19일 No Comments

본문: 욥기 9:25-35
찬송: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천천히 가고 싶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사람마다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시간과 공간의 세계에 존재하는 인간은 그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시간의 분량을 측량하고 그 시간을 지키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시간을 창조하시고 그 시간을 운행하십니다. 인생이 날아가는 독수리보다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욥은 멸망으로 향하고 있는 자기의 인생을 저주하고 그 마지막을 두려워했습니다. 고난의 의미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망은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입니다. 행복의 때를 사는 사람은 시간이 멈추기를 소망 할 것입니다. 시간의 속도를 측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시간에 당신이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는가 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인생을 평가해 주실 유일한 재판장입니다. 사람들이 당신의 인생을 평가할 것입니다. 당신은 사람들의 평가에 개의치 않아도 됩니다. 그들의 존재도 독수리같이 날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가에 당신의 소중한 인생을 걸지 마십시오. 당신의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고 이름을 남기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삶에 하나님을 초대하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의 짧은 인생을 영원하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여전히 두렵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초대하지 않을 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을 초대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당신이 초대 받은 잔치입니다. 모든 사람이 와서 함께 하고 기뻐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지금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이 드러나고 이해될 것입니다. 당신이 두려워 하던 그 모든 것들이 지나간 시냇물처럼 흘러갈 것입니다. 욥은 자신의 모습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도 용납할 수 없는 그 모습을 하나님이 어떻게 용납하실 수 있는가 고민했습니다. 욥은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고난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 그때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시니 내가 그분에게 대답할 수도 없고 시비할 수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오해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지만 나와 같은 사람이 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고난 가운데 있을 때 도리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궁창에 빠진 것과 같은 당신의 모습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손을 잡아 주시는 구원자이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삶을 판단하실 재판장이기도 합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당신을 안전하게 합니다. 이제 시간을 넘어 다른 것을 두려워해야 마땅합니다.

기도제목

1. 시간의 흐름을 통제하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기보다 하나님의 시간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에 대해서 의심이 일어날 때 믿음을 주시고 사랑의 손으로 나를 붙잡아 주시는 재판장이신 주님을 소망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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