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성공한 예배

By 2021년 6월 17일 No Comments

본문: 출 27:1-21
찬송: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성전 뜰만 밟는 자

성전 뜰에서 해야 할 일은 깨끗하게 씻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개하면서 회개를 요청했습니다. 우리의 회개는 구원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위한 준비입니다. 세상에는 우리보다 더 성숙한 인격과 도덕적인 삶으로 깨끗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구원을 위해서 그들에게도 필요한 것이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속죄물를 통하여 내 대신 죽음의 값을 치뤄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됩니다. 구약의 제사 규정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회개를 반복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한 주일 간 죄악 가운데 살다가 이제 주님 앞에 나아왔다고 고백합니다. 성전 뜰만 밟고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정말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다시 반복되는 죄악 가운데에서 자유를 얻습니다. 죄를 이길 힘을 얻고 사단을 이길 능력을 얻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성도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당신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온전한 예배의 자리입니다. 미완성의 예배로 만족한 자들은 원수의 집중 포화를 받게 될 것입니다. 조금 더 하나님께로 나아가십시오. 예배는 당신의 삶을 제한하고 부담스럽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전한 예배가 당신을 죄의 무게와 속박에서 자유하게 합니다. 예배의 기쁨은 이 세상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함입니다.

제단으로 나아가는 자

성소는 하나님의 장소입니다. 죄인들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나의 죄를 제거하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기회를 얻습니다. 제단으로 나아가는 것은 누군가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제단에는 매일 죽음이 존재했습니다. 사실 제단은 생명을 원하는 자들의 장소입니다. 피 흘림 없이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생명은 소중하고 죽음은 두렵습니다. 생명을 얻기 위해서 생명을 요구합니다. 죽음의 두려움과 생명을 얻는 기쁨이 공존하는 곳이 제단입니다. 예배의 제단도 동일한 두려움을 통과하는 장소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죽는 것보다 더 두려운 일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자기의 진짜 모습을 가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가는 위선자들이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진노를 감당할 수 없는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번제단에 올려진 제물은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덕분에 제물을 가져온 자는 생명을 얻습니다. 예배의 자리는 그 죽음을 통과한 자들의 생명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성소는 나의 어두움을 밝히는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자리입니다. 성소 안의 등불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기름으로 불을 밝혀야 합니다. 등불이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 등불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둠으로 향하기 원하는 죄인들을 위한 소망의 증거입니다.

기도제목

1. 성전 뜰만 밟고 돌아가는 예배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나의 죽음을 통과하여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생명을 경험하게 하소서.
2. 어둠의 일을 버리고 빛 가운데로 나아가게 하소서. 성소의 등불을 밝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늘 주님께로 향하는 기도의 삶이 중단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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