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20:1-11
찬송: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사울의 마음을 확인하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윗은 사울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라마나욧은 무력 앞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 곳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성령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이뤄지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결하고 준비된 그릇 위에 성령님의 역사와 열매가 맺어질 것이라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부어 주실 때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다윗을 돕기 위해서 간섭하실 때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셨을까요? 다윗을 위해서 입니다. 다윗의 위기를 극복하게 해 주되 앞으로도 위험은 사라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제 사울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자신은 결백하지만 왕은 자신을 반역자로 여기고 죽이려고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요나단의 마음이나 다윗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보다 사울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 두 사람에게 절박하게 필요했습니다. 다윗은 여전히 사울의 부하로 충성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군주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면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운명이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위태로운 때를 맞이합니다. 그 마음을 확인해 줄 요나단의 사랑과 용기가 위대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하라
사실 사울왕의 마음을 알고 싶은 사람은 다윗이 아니라 요나단이었습니다.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윗은 이미 사울왕이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요나단은 아직 그 말을 믿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이 원하는 것은 사울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요나단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우정이 진실하다면 나의 결백을 믿어줄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사울 왕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먼저 증명해야 할 것은 나의 결백입니다. 다윗이 사울왕에게 반역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사울의 추적이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보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의 빈자리를 보고 아버지의 반응을 기다립니다. 만약 그 빈자리를 보고 아무렇지 않게 반응한다면 다윗의 오해로 판명될 것입니다. 만약 사울이 분노하여 자신의 분노를 쏟아낸다면 이제 요나단은 누구의 마음을 따라야 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삶과 죽음의 사이에 있었던 것은 다윗이지만 요나단도 동일한 자리에 서기로 선택합니다. 어떤 왕을 선택할지 우리도 결정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사울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우리가 의지해야 할 근거가 됨을 깨닫게 하소서.
2. 이제 사울의 마음을 확인했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따르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죽음이 아니라 삶을 선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