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살리시는 하나님

By 2024년 5월 16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17:17-24
찬송: 365장. 마음 속에 근심 있는 사람

아들이 죽은 이유

우리는 언제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까요? 당연한 것이 당연해 지지 않을 때입니다. 우리에게 간절한 것들은 사실 부질 없는 것일 때가 많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하나님이 은혜로 베풀어 주셨습니다. 사르밧 과부에게 삶은 사치였습니다. 죽음을 택하고 싶을 정도로 고달픈 자리에서 그의 마지막 식사를 내어 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르밧 과부의 인생에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아들이 병들어 죽게 되자 이전에 죽음을 각오하고 삶의 위대한 선택을 했던 사르밧 과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고통은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은데 삶의 목적을 잃은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죽었습니다. 그 아들의 죽음 이 여인에게 또 다른 질문을 합니다. 네가 죄인임을 알고 있느냐고. 그 아들이 죽음을 직면하고 있었을 때 여인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죽었습니다. 절망 속에 빠져 있던 여인에게 엘리야가 다시 찾아온 것입니다. 동일한 이유로 하나님이 당신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당신의 절망스러운 상황 가운데 소망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아들의 죽음은 그녀에게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아들이 다시 살아난 이유

우리의 절망이 커질수록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분명해 집니다. 엘리야는 이전에 과부의 기름 그릇을 채워주는 기적보다 어려운 과제를 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죽은 아들을 살려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엘리야가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고 기근에서 삶의 소망을 얻게 된 여인에게 절망을 다시 허락하셨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앞에서 하나님께 원망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고난을 재 해석 하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고난 속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가 될 것입니다. 죽은 자의 혼이 돌아올 수 있기를 간구하는 믿음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죽음을 경험해본 자만 구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아이를 안고 몸 위에 세 번을 엎드려 기도하던 선지자는 놀라운 응답을 경험합니다. 그 놀라운 기적으로 정말 기뻐한 사람은 엘리야가 아니라 사르밧 과부였습니다. 그제야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인 것과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그늘 아래 살아가던 모든 인생들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 부활의 증거들이 없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동참할 용기를 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은혜로 이미 승리한 싸움에 동참하여 기쁨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삶의 처절한 절망의 자리에서 소망이 되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들의 죽음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었던 사르밧 과부가 되게 하소서.
2.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때에 주님이 행하시는 일을 신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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