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브엘세바

By 2022년 11월 11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46:1-7
찬송: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마지막 언약의 땅에서

야곱이 노년에 고향을 떠납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길을 거스르는 발걸음입니다. 젊어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다가 나중에 늙어서는 다른 사람들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어떤 죽음으로 인생을 마칠 것인가에 대해서도 십자가의 길을 이렇게 예고하셨습니다. 그것은 베드로에게 불행이 아니라 진정한 축복이 되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우리가 경주해야 할 믿음의 여정이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젊어서 고생하고 노년에 편안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 많습니다. 도리어 젊어서 실수를 많이 해도 노년에 믿음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걷는 것이 축복입니다. 야곱은 노년에 고향을 떠납니다. 나그네의 길을 걷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요구하신 것이기도 했습니다. 야곱이 떠난 고향의 마지막 경계가 브엘세바입니다. 가나안 땅의 최남단을 지나 이제 야곱의 일행은 애굽을 향합니다. 그곳에서 야곱은 멈추어서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 내가 여기 있습니다. 이제 이 경계를 지나면 가보지 않은 땅으로 들어갑니다 라고. 야곱의 마음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믿음의 사람에게 두려움은 가장 큰 대적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해야 그 길을 갑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언약이 확장됩니다. 야곱이 밟는 그곳까지 언약의 땅이 됩니다.

가보지 않은 축복의 땅으로

그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바로 앞에서 그는 하나님의 언약의 족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많은 날을 살아온 노인으로서 그를 축복합니다. 애굽은 위대한 나라입니다. 비록 잃어버렸던 아들 요셉이 그 제국의 총리가 되었을지라도 약속의 땅을 떠나는 것이 그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위로하시고 명령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애굽으로 들어가라고. 그곳에서도 내가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고. 게다가 하나님은 야곱에게 한 가지를 더 약속하십니다. 너를 분명히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리라. 요셉의 손이 네 눈을 감겨 주리라. 그는 살아서 다시 이 땅을 밟지 못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야곱의 가족이 브엘세바를 떠나 애굽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모든 소유를 정리하고 애굽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돌아올 생각이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서 누리는 축복에만 너무 집중하지 말아야 합니다. 야곱은 이제 자신이 살아서 돌아오지 못하고 요셉의 손에 장례를 치루게 될 것을 알고 믿음으로 걸어갑니다. 이것이 언약의 힘입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분명하게 하는 언약을 의심하지 말아야 당신이 인생의 경주를 끝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이 가까워질 때일수록 더욱 포기하지 마십시오.

기도제목

1. 나의 고향이 어디인지 분명히 알게 하시고 진정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가게 하소서.
2. 가보지 않은 길을 끝까지 믿음으로 경주하는 야곱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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