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바울의 진심

By 2020년 8월 12일 No Comments
본문: 로마서 9:1-13
찬송: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육신의 자녀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닮았습니다. 자기의 생명을 내어줄 수 있는 위대한 사랑입니다. 가족은 혈육으로 맺어진 확장된 자아입니다. 그래서 가정 안에서 십자가를 경험합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자녀와 갈등을 갖는 부모의 심정은 괴롭습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가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상처를 받습니다. 부모가 자기를 소유한 자로 대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혈육 가운데 살 때에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을 박해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눈이 뜨인 바울은 새로운 선교의 대상을 향하여 빚진 자의 심정으로 경주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 안에 깊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혈육인 이스라엘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이미 받은 축복들이 많았습니다.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그리스도도 유대인으로 오셨습니다. 이미 구원을 받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믿음의 유산이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불순종이 안타까웠습니다. 자기의 목숨을 내어 놓고 간구합니다. 언약의 자녀는 혈육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자녀 

유대인의 문제는 하나님께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구원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죄인인 것이 너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대인에게는 이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를 하나님의 자녀로 믿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선택받은 사실을 자랑했습니다. 믿음이 아니라 할례를 자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파기 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언약하신 대로 사람들을 구원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선택받은 것은 그의 공로가 아니라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아브라함에 비해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한 자가 됩니다. 유대인들에게도 믿음의 순종이 필요합니다.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이 택함받은 이유는 약속의 자녀였기 때문입니다. 이삭도 동일한 하나님의 선택을 배웁니다. 야곱과 에서는 쌍둥이였습니다.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셨습니다.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길 것을 정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작은 자였던 야곱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이제 큰 자의 자리에서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언약의 자녀가 육신의 자녀가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을 위해서 살게 될 때 누가 나의 형제 자매인지 깨닫게 하소서. 친척 가운데 아직도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지 않은 자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2. 약속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믿음을 유업으로 남길 수 있는 자가 되게 하소서.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어 믿음으로 구원을 확신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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