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눈이 열리는 곳>
본문: 요한복음 9:1-12
찬송: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은 한번도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지 못한 자였습니다. 누구의 죄로 그가 날 때부터 보지 못하게 되었는가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사람의 죄 아니면 부모의 죄 때문이라고 여겼습니다. 예수님은 그 원인을 하나님에게 찾으셨습니다. 이 사람이 소경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악한 세상에서 그 원인을 찾을 때가 많습니다.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것이 그 사람들의 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이었습니다.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시작이 됩니다. 나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에 대해서 우리는 아무런 능력과 권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은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장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는 곳은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신 곳입니다. 그곳에서 모세는 신을 벗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도망친 곳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시작과 끝을 아시고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맹인이었던 그 사람은 누가 자기의 눈을 뜨게 했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사실은 평생 한번도 보지 못했다가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신은 스스로 본다고 하지만 맹인으로 사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과 경험과 확신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것이 더 비극입니다. 차라리 보지 못하는 자였다면 긍휼을 경험할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보지 못하는 맹인이 있고 믿지 못하는 맹인이 있습니다. 실로암은 지금도 믿음의 눈이 열리는 곳입니다. 우리는 실로암에 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우리의 눈을 열어주시는 분입니다.
기도제목.
1. 불행한 일을 보면서 누구의 책임인가를 따질 것이 아니라 그에게 하나님은 무슨 일을 행하시고 계시는가를 기대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내가 서 있는 곳이 실로암이 되게 하시고 그곳에서 나의 눈을 열어주시는 주님을 만나는 축복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