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 16:13-28
찬송: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예수님의 정체
사람들은 모두 인정받기 원합니다. 무시 당하는 것처럼 견디기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나를 무시하는 사람은 나도 무시하면 되지만 내가 존경하고 신뢰하는 사람으로부터 무시를 받게 되면 마음이 아픕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사람처럼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선지자. 엘리야. 예레미야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이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깨닫게 하신 분이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는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발견한 진리, 당신이 발견한 하나님은 당신의 능력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계시하시고 하나님이 지혜를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 원치 않는 소심한 메시야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직 알리지 말라는 예수님의 부탁을 저버리고 소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정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래야 사탄이 십자가에서 환호성을 지를 때 죽음을 이기고 부활의 능력으로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정체를 알게 된 이들의 믿음의 고백이 소중합니다. 그 고백들이 모여서 교회가 됩니다.
교회의 정체
예수님의 정체가 신비인 것처럼 교회의 정체도 신비입니다. 교회처럼 연약한 것이 없습니다. 갈 데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의지하기 위해서 모인 곳입니다. 그곳에서 자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습니다. 당신의 이름과 업적을 자랑하려면 좀 더 번듯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자기의 이름을 잃어버린 자들의 모임입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한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주 안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은 자들의 장소입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인정할 수 없는 사람이 교회 안에 있다면 그 사람은 잘못 찾아온 불청객입니다. 교회는 병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온전하지 못해서 지금도 공사 중이라고 팻말을 걸고 있는 사람들의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를 원수가 손도 대지 못합니다. 이 땅에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곳입니다. 천국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영적인 무기를 사용하는 중요한 전략 기지입니다. 교회의 정체를 교회 안에 있는 자들이 모를 때 비극이 시작됩니다. 세상이 교회의 정체를 아직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관없습니다. 그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교회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교회임을 알지 못하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날씨를 분별할 줄 알면서도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소서. 요나의 표적을 보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의 회개를 우리에게도 허락하소서.
2. 세상의 염려로 문제가 더 크게 보일 때 주님이 함께 하심을 잊지 않게 하시고, 위선적인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하여 온전한 진리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