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문 밖에 서 계신 예수님

By 2019년 11월 8일 No Comments

본문: 요한계시록 3:14-22
찬송: 535장 주 예수 대문 밖에.

미지근한 신앙.

천국과 지옥 사이에 중간지대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그 회색지대에 머물게 합니다. 오늘 내려야할 믿음의 결단을 미루게 합니다. 내일 회개하지 뭐. 다음에 사과하지 뭐. 다른 사람들도 모두 동일한 상태에 있는데 굳이 내가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라고 속삭입니다. 사탄은 지금도 조금씩 우리의 마음을 무너뜨립니다. 조금씩 그 선을 넘어가게 합니다. 미지근한 신앙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반드시 해야할 일을 미루면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익숙해져 갑니다. 감동이 없는 예배를 드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 변화된 삶이 없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게 합니다. 예배를 드리며 은혜를 받는데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그 일을 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신은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여깁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두 종류 가운데 하나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깨닫게 된 사람입니다. 차가운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벼랑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이것도 은혜입니다. 내가 얼마나 죄인인지 알게 되는 것은 기적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것이 분명합니다. 또 한 사람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으로 가득한 사람입니다. 뜨거운 사람입니다. 이대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내 안에 행하신 것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벌거벗은 사람.

명함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은 자신이 몸 담고 있는 회사와 직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명함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심한 박탈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라오디게아 교회는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걸친 것이 없는 벌거벗은 노숙자와 같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스스로 부자라고 여기고 풍족하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여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가운데 벌거벗은 부자와 같이 살아갑니다. 그들의 몸에는 명품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의 손과 몸에 걸친 명품들을 보고 그들을 대할 것입니다. 그 사람의 직위가 그 사람을 대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품격을 유지하는 것은 그 사람의 직위나 소유가 아닙니다. 그 사람 자체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처방전을 주셨습니다. 불로 정련한 금을 사고, 흰 옷을 사 입고, 안약을 사서 네 눈에 바르라. 그들이 소유한 재산은 아침 햇살에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입니다. 그들의 것이 아닌 것입니다. 불로 정련한 금은 고귀한 것입니다. 고난을 통과하고 믿음으로 소유한 것입니다. 재산은 많지만 마음이 인색한 사람은 사실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정련한 금을 사야 합니다. 그들은 비싼 옷을 걸친 것 같지만 사실은 벌거벗은 사람들입니다. 흰옷을 사서 입어야 합니다. 그 옷은 그리스도로 옷입어야 가능합니다. 그들은 믿음의 눈이 필요합니다. 영원한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제목.

1. 미지근한 신앙을 버리고 주님을 향한 열망으로 첫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 스스로 부요하다고 여기고 안전하다고 생각한 잘못을 회개합니다. 뜨거운 신앙으로 주님을 찾게 하소서.
2. 문 밖에 서서 기다리시는 예수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더 이상 주님을 거절하지 않고 주님을 영접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벌거벗은 나의 실체를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보혈로 옷입고 그리스도인답게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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