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열왕기하 4:1-7
찬송: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과부의 처지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로 살아가기에 힘겨운 시대에 정의를 위해서 순종하던 선지자의 제자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가 결정했을 수 많은 권리의 포기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가 죽은 후 가족에 대한 처우는 더 형편이 없었을 것입니다. 가난한 선지자의 아내는 빚쟁이에게 쫓기다가 두 아들을 종으로 넘겨 주어야 할 막다른 골목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 딱한 사정을 듣고 엘리사가 질문합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아무 것도 도와 줄 수 없다는 질문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도와 주겠다는 것입니다. 눈 먼 자에게 예수님이 질문한 것과 동일합니다. 내가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 그때 맹인은 대답합니다. 내가 보고 싶다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가장 절박한 필요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생명을 구해야 할 자리에서 돈을 구합니다. 어리석은 대답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 할지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준비된 기도입니다. 그 기도가 응답 받을 수 있는지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 그녀에게는 정말 필요한 것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돈이 필요했습니다. 기름 병을 채우는 기적이 일어나고 선지자는 그녀의 필요를 채우고 위로합니다. 말로만 위로하는 것은 가짜일 때가 많습니다.
네 집에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실 때에도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믿음입니다. 믿음의 분량만큼 하나님의 기적이 채워질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적이 시작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의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기름 한 병 밖에 없었습니다. 엘리사는 선지자의 아내에게 가서 빈 그릇을 빌려오라고 요구합니다. 채우기 위해서 빌려오라고 한 것입니다. 탐욕의 그릇은 우리의 삶을 삼킬 때가 많습니다. 믿음의 그릇은 언제나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나의 욕심으로 준비하지 말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엘리사의 예언대로 그 여인을 엘리사의 곁을 떠나 아들과 함께 문을 닫고 기름을 받아냅니다. 기적은 더 일어날 수 있었지만 그릇이 없어서 더 이상 기름이 공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선지자의 가정은 그 기름을 팔아서 가난에서 벗어나고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선지자의 가정은 기름 값으로 산 것이 아니라 기적의 경험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은혜로 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기름이 떨어진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름 그릇에 기름을 공급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준비된 그릇이 더 이상 남지 않았다는 것이지 하나님의 은혜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제목
2. 믿음으로 순종할 때 채워질 하나님의 기적을 나의 삶에 허락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