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목이 곧은 백성

By 2021년 6월 28일 6월 29th, 2021 No Comments

본문: 출 32:1-14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누가 애굽에서 우리를 인도하였는가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다른 존재에게 빼앗기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과 사랑을 의심하고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을 실망시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 지낸 시간이 사십 일입니다. 그 시간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심하고 모세를 의심합니다. 사십 일이 그들에게는 기다리기 벅찬 시간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그들을 인도해낸 하나님이 보낸 지도자였습니다. 기다림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입니다. 약속 시간에 늦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도리어 약속 시간을 늦춘 적이 많습니다.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나님의 실망은 분노로 바뀝니다. 그들은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지도자보다 백성들이 먼저 타락합니다. 그들은 주저하는 아론에게 자기들이 소유하고 있던 금 고리들을 빼어 아론에게 주고 송아지 형상을 만들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론을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울 수 없었던 진정한 이유를 여기에서 발견합니다. 아론은 불평하고 거역하는 백성들의 요구를 감당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아론이 내일은 여호와께 드리는 기쁨의 날이라고 선포하게 됩니다. 우상 앞에서 춤추는 백성을 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가

타락한 백성을 위해서 중보하는 모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중보자의 모습입니다. 금 송아지 우상 앞에서 춤추며 여호와의 이름을 높이는 사람들을 보고 하나님의 마음은 분노로 가득차게 됩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고 모세를 택하여 다시 새로운 민족을 세울 계획까지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에게 원하시는 것은 분노 대신 사랑과 은혜의 자리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기도입니다. 하만의 음모로 모든 유대인들이 멸망 당하게 될 때에도 에스더는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가 그에게 요청합니다. 왕에게 이 명령을 거두게 하도록 나아가라고.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왕이 부르기 전에 나아가는 자는 죽음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주저하는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마음에 담습니다. 유대 민족은 다른 방법으로도 구원을 얻을 것이나 너 혼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에스더는 삼 일간 모든 유대인들이 자기를 위해서 금식기도 하기를 요청합니다. 한 배를 타기로 한 것입니다. 이 때를 위해서 남겨 놓은 사람이 에스더였고 모세였습니다. 목이 곧은 백성은 모세와 같은 중보자의 기도를 통해서 구원을 얻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분노하시는 그 때를 위해서 남겨 놓은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도 목이 곧은 백성을 위해서 남겨 놓은 한 사람임을 잊지 마십시오.

기도제목

1. 여전히 하나님을 의심하고 의지하지 못하는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나의 불순종을 고치시고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소서.
2. 모세와 같이 중보기도 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심판의 때에 그 때를 위해서 남겨 놓은 아브라함, 에스더, 모세와 같은 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