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목숨을 건 사랑

By 2025년 2월 19일 No Comments

본문: 요한복음 13:31-38
찬송: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말씀하신 것입니다. 동일한 계명을 새로운 계명이라고 하신 이유는 우리가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신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일에 실패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 나를 더 사랑했고 이웃을 사랑하기 보다 나를 더 사랑한 것입니다. 나를 배신한 자를 용서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이 새 계명입니다. 이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순종하게 될 때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유다의 배반으로 예수님은 영광을 얻게 되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얻게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어둠 가운데 있던 자들을 향한 사랑이 드러날 때 알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바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내 제자임을 알게 되리라. 서로 사랑하는 것이 나 홀로 사랑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목숨을 내어 주어야 가능한 사랑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던 진정한 제자였습니다. 주님이 어디를 가든지 따를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어디로 가시는 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올 수 없지만 나중에는 오게 될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의 실패를 의미합니다. 지금 목숨까지 바치겠노라고 장담하지만 주님은 베드로의 연약함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베드로처럼 우리도 사랑하는 주님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이 실패가 유익한 이유는 그때부터 주님이 일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주님이 일하시는 것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나의 자아이고 나의 열심입니다. 주님은 죽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아직 주를 위해서 죽을 만큼의 믿음을 갖지 못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떠나고 나서 베드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 길을 걷게 됩니다.

기도제목.

1. 새 계명을 주시는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알게 하시고 서로 사랑하는 동일한 명령 앞에 주님의 능력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주님이 가시려는 길을 아직 갈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베드로의 모습을 나에게서도 발견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목숨을 건 사랑의 그 길을 나도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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