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민수기 12:1-8
찬송: 424장. 아버지여 나의 맘을
지도자는 하나님이 세우신 자입니다. 모든 권세와 권위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연약한 지도자들을 볼 때가 많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고 도리어 비방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모세에게도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가 구스 여자를 취한 것이었습니다. 그를 비방한 사람들은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미리암과 아론이었습니다. 모세의 형과 누나로서 모세의 역할에 대해서 숨겨 놓았던 교만을 드러내는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들과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세와 같지 않습니다. 이 말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모세는 침묵합니다. 이것이 모세의 능력입니다. 자기를 비방하는 자들을 향하여 침묵할 수 있는 힘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과의 친밀함과 충성심에서 얻는 것입니다. 완벽한 지도자를 꿈꾸지만 그런 지도자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함께 만들어 갈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모세와 미리암과 아론의 차이를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언자에게 꿈과 환상을 통해 계시하셨지만 모세와는 친구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그렇게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십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나의 열심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론은 모세보다 더 탁월했습니다. 출애굽할 때 모세는 말에 어눌한 자였지만 아론은 말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암은 모세를 키운 엄마와 같은 자입니다.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자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야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하고 싶고 더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은 갈망입니다. 그 갈망은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는 잘못된 갈망입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향하셨습니다. 지도자는 반드시 교만의 영역을 극복해야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모세처럼 온유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미리암과 아론과 같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의 숨겨진 야망을 드러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모세와 같이 여러 가지 이유로 비방을 받을 때에도 온유한 자가 되어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