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멀리 계시지 않는 하나님

By 2023년 8월 2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17:16-34
찬송: 214장. 주 우리 하나님

회당과 시장에서의 논쟁

바울이 아테네에 도착하여 복음을 전합니다. 그가 먼저 선택한 복음 전파의 장소는 회당이었습니다. 흩어진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마련한 장소가 회당입니다. 성전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성전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그 회당에서 바울은 설교가 아니라 논쟁을 시작합니다. 아테네에서 바울은 분노로 가득합니다. 도시 전체에 우상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우상이 많다는 것은 그들에게 종교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도 절하고 종교적 삶을 살아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종교적이라는 말과 영적이라는 말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종교에는 의식이 많지만 생명이 없습니다. 나를 위한 영적 행위입니다. 신을 위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철저하게 자신을 위한 행위로 가득합니다. 많은 제물을 바치고 자기 자신에게 고통을 주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고 자유함을 얻고자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성공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바울이 회당에서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논쟁을 시작합니다. 복음의 관점으로 사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과 논쟁할 때 예수와 부활에 대해서 선포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회당에서 먼저 논쟁을 해야 했습니다.

아레오바고에서의 설교

바울이 전한 복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반응은 복음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기 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아레오바고 광장으로 불렀습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논쟁이 아니라 설교를 시작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더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당에서 설교를 하고 아레오바고 광장에서는 논쟁을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바울이 아레오바고에서 전한 설교는 탁월한 변증이었습니다. 그들의 철학적 관점에서 시작하여 하나님과 그리스도로 결론 내립니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도 절하고 싶은 종교심이 많은 자들인데 그 신은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 안에 거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그 하나님이 한 사람으로부터 모든 민족을 만들어 온 땅에 살게 하셨고, 각 나라의 연대를 미리 정하시고 그들의 국경도 정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창조자이실 뿐만 아니라 운행하는 자이심을 말합니다. 너희는 벽을 더듬어 하나님을 찾는 자라고 지적합니다. 사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고 우리의 거처가 되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을 다른 형상으로 만들고 섬기는 일을 중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그 한 사람이 그리스도입니다.

기도제목

1. 우리가 예배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이 구별되지 않게 하소서. 회당과 시장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소서.
2. 복음을 그들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진정한 사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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