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맹세의 조건

By 2021년 11월 17일 No Comments

본문: 욥기 27:1-12
찬송: 421장. 내가 예수 믿고서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욥은 하나님의 화살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욥에게 유일한 소망도 오직 하나님뿐이었습니다. 원수가 고난 가운데 욥의 입술을 통하여 듣고 싶은 말은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내까지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말하고 욥의 곁을 떠났습니다. 욥의 곁에 친구들도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 소용없는 위로자 였습니다. 고통을 주는 치료자였습니다. 욥의 간절한 소망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원망스럽지만 그 침묵의 시간이 진정한 믿음을 만들어 냅니다. 욥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그 뜻을 꺾기 위해서 친구들은 욥의 말을 한 마디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욥은 심한 고문에 거짓으로 자백하는 자가 되기 싫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나님이 약속 시간에 도착하지 않을 뿐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약속 뿐입니다. 그 약속을 지켜나가는 이유는 하나님을 다시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의로움을 포기하지 않고 악인처럼 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승리입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희미하게 들려오고 원수들의 저주가 나를 삼킬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있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주의 이름을 부를 수만 있다면

욥이 포기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소망입니다. 그 소망은 존재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욥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기 위한 조건은 단 한 가지 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이 고난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조건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고난이 당신의 소망을 무너뜨리려고 할 것입니다. 절망 속에서라도 당신이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지 못하도록 하는 원수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부르짖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여전히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는 것은 위대한 믿음입니다. 원수는 당신의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에게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낙심케 할 것입니다. 사실은 그가 두려운 것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는 것을 원수가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을 부르지 않는 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만 있다면 고난이 결코 당신을 넘어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고통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아픔을 너무 잘 알고 계십니다. 약속의 성취를 위한 하나님의 조건은 어렵지 않습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절망 가운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침묵하실지라도 나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하나님을 부르지 않는 이유가 하나님의 사랑을 향한 무지에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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