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막을 수 없는 복음의 진보

By 2023년 7월 20일 No Comments

본문: 사도행전 12:13-25
찬송: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기뻐하는 여종

너무 기쁜 일을 경험할 때 우리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순서를 잊을 때가 있습니다. 로데라는 여종은 돌아온 베드로의 음성을 듣고 너무 기뻐서 베드로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도 잊어 버리고 기도하던 사람들에게 달려가서 전합니다. 베드로가 돌아왔다고.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로데처럼 먼저 기뻐하는 곳이 복음을 전하는 곳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이런 로데의 말을 기도하던 사람들조차 믿지 못하고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계속 주장하여도 믿지 못하고 네가 만약 그 음성을 들었다면 그것은 베드로가 아니라 베드로의 천사일 것이라. 여기에서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들의 믿음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서도 그 기도가 응답 될 것을 상상하지 못하고 부르짖은 것입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우리는 두 가지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 달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불가능한 일이 이루어질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베드로가 계속 문을 두드리자 로데와 기도하던 성도들은 베드로가 정말 살아서 돌아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웅성이는 군중을 향하여 조용하라고 손짓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설명합니다. 사실 베드로 자신도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기 힘든 상태로 벗어났기 때문에 그들의 반응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우리를 새로운 기쁨의 자리로 인도할 것입니다.

기뻐하는 헤롯

헤롯은 분노합니다. 자신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탈옥한 것입니다. 그런데 경비병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분노한 헤롯은 경비병들을 처형합니다. 그 일은 그렇게 일단락 되었지만 성경은 헤롯의 마지막을 기록합니다. 그 자리에서 헤롯은 다른 일로 기뻐하는 자가 됩니다. 헤롯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들은 왕의 시종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친을 요청하고 잔치의 자리에서 헤롯에게 아부합니다. 그의 연설을 듣고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라고 칭찬하였습니다. 아부와 칭찬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헤롯은 자신을 향한 아부를 기뻐하는 자였고 결국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대신 차지한 대가를 치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치시고 그는 벌레에 먹혀서 죽게 됩니다. 그 어떤 것도 복음의 진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고난과 핍박과 박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을 죽이고 옥에 가두었던 헤롯을 하나님이 다루시고 갚으셨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헤롯을 제거해 달라고 기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악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의 자리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헤롯이 죽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널리 퍼져서 믿는 사람들의 수가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형통에는 숨겨진 기쁨이 많습니다.

기도제목

1. 우리의 기도가 응답 받는 기쁨을 허락하여 주소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쁨으로 나의 삶을 채우소서.
2. 헤롯의 분노는 또 한번 죄 없는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아부를 기뻐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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