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19:18-24
찬송: 386장. 만세 반석 열린 곳에
누구라도 보호하는 곳
다윗은 이제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나라의 왕이 자신을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어디일까 생각했을 때 다윗이 찾은 곳은 하나님의 성소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살고 있는 곳으로 자신의 몸을 숨깁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선지자로 모든 백성들이 존경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상징하는 지도자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통치하는 곳에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나라에는 언제든지 안전한 곳이 존재합니다. 도피성은 하나님께 잠시 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세상의 악한 세력으로부터 누구라도 보호 받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함을 주님도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의 힘으로 통치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통치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곳에서는 어떤 죄인이라도 용납될 수 있고, 어떤 연약함도 용서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범죄한 인간을 대상으로 존재하는 상반적인 영역이 감옥입니다. 교회와 감옥 둘 다 죄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하나는 죄인으로부터 세상을 격리 시키기 위해서 존재하고 하나는 세상으로부터 죄인을 격리 시키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죄인이 감옥에 있어서 안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이 하나님의 집에 있어야 안심하십니다.
누구라도 변화되는 곳
다윗을 죽이기 위해서 이성을 잃어버린 사울왕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습니다. 스스로 비참해 지는 길을 택합니다. 자기의 원수를 죽이기 위해서 하나님의 집에 숨은 자를 잡으러 사람들을 보냅니다. 보낼 때마다 하나님의 대응은 그들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악한 세력에 대한 선한 영향력은 이렇게 역사합니다. 악한 자가 성령으로 충만한 자가 되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악을 무력화 시키는 성령의 역사를 기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선으로 악을 이기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악한 데에 어리석고 선한 데에 지혜로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집을 찾은 사람은 사울왕 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사울도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합니다. 심지어 옷을 벗고 예언함으로 다시 속담의 주인공이 됩니다. 사울이 성령으로 충만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처음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사무엘과 함께 아버지의 잃어버린 나귀를 찾기 위해서 라마 나욧을 찾았을 때였습니다. 그때의 사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다시 한번 성령의 사람이 됩니다. 다시 하나님의 집을 찾은 사울은 비참한 모습이지만 그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도제목
1.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자들을 향하여 안전한 날개 아래 거하게 해 줄 수 있는 넉넉한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소서.
2. 모든 교회가 누구라도 변화될 수 있는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소서. 죄인들을 격리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죄인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곳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