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당신이 가야 할 곳

By 2022년 10월 12일 No Comments

본문: 창세기 33:12-20
찬송: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어떻게 거절할 것인가

야곱의 평생의 짐이 사라졌습니다. 두려워서 가슴을 졸이고 살아야 했던 에서와의 만남은 극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형제의 재회 이후에도 에서는 환대의 마음을 넉넉히 드러냅니다. 에서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먼 길을 찾아온 아우의 일행을 지켜 주기 위해서 앞장 서기로 합니다. 야곱은 형의 제안을 정중하게 사양하며 말합니다. 우리의 일행은 노약자가 많아서 그렇게 힘든 길을 갈 수 없다고. 에서는 호위 병사들을 붙여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 사람들의 칼에 의해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지만 야곱은 이제 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형의 호의를 끝까지 거절합니다. 말로는 형이 있는 세일로 가겠다고 말하지만 야곱의 마음은 그곳으로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일행이 장막을 친 곳은 숙곳이었습니다. 그곳에 집을 짓고 가축 우리도 세우게 됩니다. 애초에 에서와 같은 곳에서 살 생각이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야곱은 세겜성에 도착하여 땅을 삽니다. 하몰의 아들들에게 은 100개를 주고 거래를 합니다. 그리고 그 땅의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예배자가 됩니다. 야곱의 목적지는 벧엘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집을 떠나올 때 이곳에 돌아와 예배하겠다고 약속한 그 땅으로 향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향하여 가고 있습니까?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

성도는 예배하는 순례자가 되어야 합니다. 온전한 예배를 위해서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존재합니다. 그곳을 향하고 싶은 이유는 그 길이 더 편하고 화려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충성된 종은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길에서 자신을 위해서 먹고 마시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찾아서 돌아오는 길에 진정한 사명자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먼저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가 됩니다. 먼 길을 떠났을 때 주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곳에서보다 더 충성된 자가 됩니다. 하나님이 어느 곳에서나 나의 모습을 보고 계심을 알고 있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예배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 어디이든지 예배는 그의 삶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엘엘로헬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새로운 예배를 준비하는 자의 고백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되고 야곱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전에 알려주신 그 이름을 나의 믿음의 여정 속에서 다시 발견하고 고백하는 자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를 도우신 분이 앞으로 도와 주실 것이 믿어질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반드시 믿음으로 그 길을 찾을 것입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믿음의 길을 찾을 것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이 부르신 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믿음의 여정이 중단되지 않게 하시고 유혹에서 벗어날 지혜를 주소서.
2.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가 되어 이미 알고 있던 하나님의 이름이 더욱 새로운 이름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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