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By 2024년 5월 21일 No Comments

본문: 열왕기상 19:11-21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세미한 음성

쓰러지고 실패한 엘리야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이 선택한 회복의 방식은 능력을 더해 주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친밀함을 회복시켜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내는 견고한 반석이 됩니다. 원수는 지금도 하나님과 당신 사이의 틈을 노릴 것입니다. 여호와의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실 때 먼저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바위가 부서지고 산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지진이 일어나고 불이 임하는 순간들이 모두 지나갑니다. 그 후에 작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친밀한 사람에게 속삭이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엘리야야 여기서 뭘하고 있느냐. 엘리야는 하나님에게 열심이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근거라고 믿고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자랑이었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열심으로 주님을 기쁘게 하려는 사람들의 문제점은 실망입니다. 열심의 보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상은 당신이 기대하는 것과 다를 때가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 저만 홀로 남았습니다. 나 혼자 이제는 더 이상 갈 수 없습니다. 그때에는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곳으로 가서 기다려야 합니다. 멈추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지금까지 너무 쉬지 않고 달려만 왔기 때문에 듣지 못한 세미한 음성이 있습니다.

남겨진 칠 천 명

열심의 문제점이 한 가지 더 드러납니다. 자기 외에는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모두 경쟁의 상대로 여기고 으뜸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경주했을 것입니다. 모두가 일등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치열한 경쟁은 탁월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경주 속에서 혹사 당하고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안식을 모르게 됩니다. 쉼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는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열심으로 사는 자에게 쉼은 엄청난 두려움이 됩니다. 엘리야는 자기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자신을 혹사시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권능의 선지자였지만 외로운 심정의 꺼져가는 등불과도 같았습니다. 그에게 다시 사명을 주십니다. 예후에게 기름을 붓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붓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하십니다. 이제는 대결하고 심판을 선포하는 사명이 아니라 누군가를 세워주는 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엘리야 혼자 감당하려고 하는 사역을 이제는 동역자들이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당신이 아직도 혼자 그 일을 감당하려고 하는 것은 불신입니다. 하나님도 함께 동역하시는 중이시고 여러 지체가 함께 협력해야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집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동역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실패한 엘리야를 다시 회복시켜 주신 것처럼 연약한 나의 모습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음성을 듣게 하소서.
2. 나 홀로 사명을 감당하느라 쓰러진 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제는 아름다운 동역을 배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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