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다윗의 슬픔

By 2023년 4월 11일 No Comments

본문: 삼하 1:17-27
찬송: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사울을 위해 울라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알게 되고 슬픈 노래를 부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의 슬픔 속에는 사울의 인생에 대한 기대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기대를 안고 처음으로 왕으로 세워진 자였습니다. 그의 실패는 자기의 실패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의 성공을 기대했던 다윗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울을 쓰러뜨리고 어서 속히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사울의 실패를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슬퍼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슬퍼합니다. 그의 생전에 아름다운 추억을 노래합니다. 원수들이 사울의 죽음을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의 삶이 실패할 때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 당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사십시오. 하나님을 위해서 거룩하고 온전한 자의 삶을 다시 시작하십시오.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위해 울라. 너희를 위해 좋은 옷을 입히고 금장식으로 꾸며주지 않았느냐? 다윗 자신을 위해서는 악한 왕이었지만 백성들을 위해서 수고한 사울을 기억하라고 부탁하는 다윗의 노래가 아름답습니다.

요나단을 위해 울라

요나단의 죽음은 다윗의 마음을 찢었습니다. 정말 사랑하고 의지했던 자였기 때문입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향한 마음이 그렇게 아름다웠습니다. 활의 노래입니다. 활은 요나단을 상징하고 요나단의 용맹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용사는 요나단이었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두고 다윗은 전쟁의 무기들이 사라졌다고 애통해 했습니다. 어떤 인생은 원수들에게 날카로운 칼이 되고 위협하는 활이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싸운 인생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진정한 용사는 요나단이었습니다. 다윗처럼 왕의 기름을 받은 자는 아니었지만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질 세상적인 혈통과 권리를 가진 자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아버지,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충성된 자였고 용맹한 자였습니다. 다윗은 진정한 친구를 잃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은 무너졌습니다. 그 아픔으로 노래합니다. 요나단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요? 자기가 왕이 되려 하지 않고 왕을 위해서 헌신한 위대한 용사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자기 나라를 세우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싸웠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요나단의 죽음은 다윗의 큰 상실이 되었습니다. 잃어버리기에 너무 아까운 존재로 살아가는 요나단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으로 대하고 슬퍼한 다윗을 닮아가게 하소서.
2. 나에게 소중한 요나단을 잃게 되는 날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는 다윗이 되게 하소서.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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