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출 33:1-11
찬송: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하나님과 함께 갈 수 없는 사람들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 알지 못합니다. 여행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 이유는 함께 했던 그 사람 때문입니다. 어디로 가느냐 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건져내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환호하며 방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 없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더욱 도취되곤 합니다. 내 기쁨을 위해서 예배하는 모습입니다. 그것은 예배가 아니라 자아도취 입니다. 그것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예배를 중단해야 합니다. 모세의 중보로 다시 언약의 자리로 나아오신 하나님께서 진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다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한 땅으로 들어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네 앞에 천사를 보내고, 그 땅의 사람들을 내어 쫓아 줄 터이니 이제 다시 시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유는 하나님이 그들을 멸망시킬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이 잘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뀌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포기처럼 보이는 선언을 하시자 그들은 통곡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보여줄 진심은 자기들의 몸에 걸친 장신구를 모두 빼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아직도 당신의 몸에 지닌 허황된 장신구를 버리고 온전히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막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다시 보기가 더 두려워졌습니다. 면목이 없다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하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시 그들을 만나 주십니다. 성막의 다른 이름이 회막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장막입니다. 이전에도 여호와를 찾을 일이 있으면 진영 밖의 회막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제는 모세만 회막으로 나아갑니다. 백성들은 자기의 장막에서 멀리서 하나님과 모세와의 만남을 지켜 보았습니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면 구름 기둥이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대화를 나눴습니다. 멀리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서고 하나님은 다시 그들의 소망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부담스럽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당신의 시선과 마음이 세상으로 향할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절망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들처럼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 모세는 회막에서 떠나 백성들의 진영으로 돌아왔지만 모세를 보좌하는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중에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세우셨는지 이유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집에 머물고 싶어하는 마음이 소중합니다. 하나님이 약속한 땅은 가나안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는 땅입니다.
기도제목
1. 바뀌지 않는 사람을 볼 때 내 힘으로 바꾸려고 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더 큰 사랑으로 품어낼 수 있게 하소서.
2.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는 것을 원했던 이전의 모습을 버리고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는 모습으로 바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