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누구의 나라를 세울 것인가

By 2023년 3월 9일 No Comments

본문: 사무엘상 20:24-34
찬송: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사울의 분노

하나님의 침묵을 보고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기도에 침묵으로 응답하실 때 하나님의 기대를 알아야 합니다.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침묵이 더 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더 크게 말하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아무리 커도 들을 수 없는 자들은 듣지 못할 것입니다. 순종은 믿음의 귀가 열려야 가능한 행위입니다. 들리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은 멀어질 것입니다. 다윗의 빈자리를 보고 사울 왕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신실한 자였고 지혜롭게 행동하던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속으로 정결하지 못한 이유가 있어서 그 자리에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 다음 날에도 보이지 않자 요나단에게 그 자리가 비어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분명히 정당한 이유로 들려야 할 요나단의 대답에 사울은 불같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가 자기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요나단이 알고 있었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합니다. 그는 다윗을 놓친 것입니다. 그의 분노는 그의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자기의 나라를 세우고 싶었지만 그것도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요나단의 분노

사울의 분노는 다윗을 지나 요나단에게로 향합니다. 그는 졸지에 반역자가 되었습니다. 패역 무도한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알지 못하냐고 추궁합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이 존재하는 한 너와 네 나라가 견고히 서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워가는 나라와 가정과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있는 그 자리에서 충성된 자가 되어갈 때 하나님의 나라는 견고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다윗은 반역한 나라의 왕이 통치하는 나라에서 살아가던 기름부음 받은 자였습니다. 이것이 성도가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요나단은 아버지에게 다윗을 위해서 변호합니다. 요나단이 세우고 싶은 나라는 자기와 아버지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분노를 보고 절망하고 마음을 아파합니다. 사울의 분노는 심지어 사랑하는 자기 아들에게까지 단창을 던지게 합니다. 요나단의 슬픔은 이제 더 이상 아버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윗을 위한 것이 됩니다. 모든 것이 분명해 졌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와 함께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용기 있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기도제목

1. 비어 있는 다윗의 자리가 반역이라고 여기는 사울의 두려운 마음이 뿌리 채 사라지게 하소서.
2. 요나단의 용기있는 선택이 아버지와 자신의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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