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눅 23:33-43
찬송: 269장. 그 참혹한 십자가에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 하소서
진정한 용서를 예수님에게서 배웁니다. 우리의 용서에는 항상 조건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나에게 사과하면 용서하겠다고 말합니다. 그 빚을 다 청산하면 용서하겠다고 말합니다. 용서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용서에는 조건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용서해야 할 대상은 용서 받는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당신이 누군가를 조건 없이 용서할 수 있을 때 그들이 나중에 사과를 할 가능성은 조금 남아 있습니다. 그 순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용서하는 일에 실패합니다. 당신이 용서에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그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내가 용서 받은 자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 전에는 우리가 그 분명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분노할 정도로. 우리의 상식으로 예수님이 용서를 위해서 기도하신 대상은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자가 분명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용서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하나님이 행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누구라도 용서하고 싶어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에 우리는 기도할 때 용서에 대한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기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의 기도로 용서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너 자신을 구원하라
우리가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은 내가 안전 지대에 서는 것입니다. 내가 안전하지 않으면 물에 빠진 자를 구할 수 없습니다. 구명줄이 있어도 내가 반석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 반석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진리가 우리를 건져내는 일에 지지대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십자가였습니다. 그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저주를 다 받아내십니다. 우리의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십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던 군인들은 어서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 우리를 구원하지 말고 너 자신을 구원하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은 정확하게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자기 자신을 구원해 보라고 조롱하던 그 군인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늘 예수님의 모습과 거꾸로 살아갑니다. 내가 살아보려고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의 신의를 버립니다. 배반하고 거역하고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예수님의 곁에 있었던 두 명의 죄수는 비슷하지만 다른 곳에서 마지막을 맞이합니다.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그 고백을 듣고 예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기도제목
1. 나의 원수를 위해서 축복하며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내가 주님께 용서 받은 자임을 잊지 않게 도와 주소서.
2.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하던 군인의 모습이 나의 모습입니다.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나를 기억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