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나를 괴롭게 하는 것

By 2024년 10월 31일 No Comments

본문: 갈라디아서 6:11-18
찬송: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바울은 큰 글씨로 편지를 마무리합니다.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에서 왜 그들이 할례를 받으려고 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핍박을 피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할례를 행하는 유대인들을 얼마든지 품어낼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은혜의 크기가 할례의 유익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전할 때에 할례를 함께 전하는 것은 결국 십자가의 능력을 상실하게 할 것입니다. 은혜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유는 육체를 자랑하게 되기 때문에 할례의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의 경건한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내가 얼마나 오래 기도하는지, 나의 금식이 얼마나 고되었는 지, 나의 선행이 얼마나 많은 지를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아무 것도 자랑할 것이 없었습니다. 모두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입니다.

은혜로 구원을 얻은 자들에게 할례와 무할례는 이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 안에서 자랑할 거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새로운 피조물일 뿐입니다. 그들은 바울에게 끊임없이 할례와 복음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논쟁을 원했습니다. 만약 바울이 할례를 의지하고 육체의 자랑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였다면 복음의 능력이 그토록 강력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십자가를 자랑한다는 것은 나에게 아무 것도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도 나의 것을 자랑하고 싶은 천박한 욕망이 나를 무너뜨릴 때가 많습니다. 바울은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였습니다. 그에게 찾아와 당신도 할례 받은 자가 아니냐고 미혹하는 것은 그를 괴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향할 때에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눈물로 그를 괴롭게 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피조물의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온전한 복음을 전할 때 핍박을 피하려고 육체를 자랑하려고 다시 할례의 그늘 아래 거하려 했던 모습을 회개하게 하소서.
2. 십자가의 걸림돌을 제거하게 하시고 예수의 흔적을 더 많이 가지고 살아가는 승리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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