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78:40-55
찬송: 282장. 큰 죄에 빠진 날 위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언제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관계가 깨어진 이후에는 그 언약의 은혜도 흔들립니다. 명령과 언약은 그들의 삶을 짓누르는 억압이 되었고 하나님을 떠나 자신들이 원하는 나라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왕을 인정하지 않는 백성은 없습니다. 종은 주인을 따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이 더 이상 왕이 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스스로 왕이 되고 싶어하고 스스로 종이 되어가는 불쌍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서 나라를 함께 세우고자 하셨습니다. 그들이 알지 못하는 시간에도 하나님의 열심은 중단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나라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잊은 하나님의 백성은 불행하게 됩니다. 더 이상 자기를 지켜줄 왕이 없기 때문입니다.
망각의 은혜가 있습니다. 나의 잘못과 다른 사람의 잘못을 잊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모두 정신병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잊게 해 주신 것도 은혜입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존재합니다. 나를 지탱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행하신 구원의 사건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워주신 하나님의 강한 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하나님의 명령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들은 잊어버리는 우리의 나약함 때문에 하나님은 그 말씀을 우리의 이마와 팔에 매달게 하시고 돌에 새기신 것입니다. 몸에 할례를 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나의 악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억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억을 날마다 새롭게 하시기 위해서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는 목자입니다. 나는 주님의 소중한 존재임을 기억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힘이 됩니다.
기도제목.
1. 망각의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잊어야 할 우리의 부끄러움과 수치를 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어 주시고 주홍빛 같은 나의 죄를 흰 눈과 같이 하여 주소서.
2. 기억하라 명령하심을 듣고 순종하게 하소서. 주님과 주님이 행하신 일들, 주님의 명령들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갈 때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