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기도의 응답

By 2019년 11월 15일 No Comments

본문: 요한계시록 8:1-13
찬송: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침묵

일곱번째 인을 때자 하늘은 고요해 집니다. 침묵의 시간입니다. 세상은 잠시 동안의 평안을 누립니다. 마치 태풍 전야처럼 앞으로 닥쳐올 엄청난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잠깐의 평화를 누릴 때가 많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그 잠깐의 평화와 안식을 위해서 너무 많은 대가를 지불합니다. 안절부절합니다. 그 때 우리가 해야할 가장 소중한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만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제단 앞으로 올려집니다. 천사들이 금향로에 담아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지 못해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어떤 선물 포장보다 더 소중하게 우리의 기도는 천사들의 손에 의해서 하나님께 전달됩니다. 그 천사들은 기도의 금향로를 하나님께 바치기도 하고 그 금향로를 땅에 쏟기도 합니다. 기도의 향로가 땅에 쏟아질 때 땅에는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납니다. 기도가 응답되는 순간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연기처럼 형체도 없이 하늘로 올라가지만 그 기도가 응답될 때 이 땅에는 감당할 수 없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분명합니다. 누구나 기도의 응답을 원합니다. 빨리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그 기도는 잠시 우리의 손을 떠나 하나님께로 향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도가 중단되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침묵은 천둥소리로 바뀔 것입니다.

나팔소리

일곱 인의 재앙이 끝나고 일곱 나팔의 재앙이 시작됩니다. 나팔소리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행진의 신호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도 나팔소리가 들리게 될 것입니다. 나팔소리가 일곱번 울리게 되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첫번 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서 땅에 쏟아졌습니다. 그 때 땅의 삼분의 일이 타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버리고 각종 푸른 풀도 다 타버렸습니다. 땅을 향한 심판입니다. 동시에 경고입니다. 삼분의 일만 멸하셨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이번에는 바다를 향한 심판이 시작됩니다. 산이 바다에 떨어집니다. 바다 가운데 있는 모든 생명체와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집니다. 세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 심판이 시작됩니다. 횃불처럼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물이 쓰게 변합니다. 이 별의 이름이 쑥입니다. 물의 근원을 쓰게 만들어 마시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네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해와 달의 삼분의 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아직 진짜 재앙은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또 다른 목적은 우리를 향한 경고입니다. 이것이 나팔 소리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아직 더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의 때가 올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재앙은 마지막 날을 향한 나팔 소리입니다. 나팔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두려운 마음으로 나팔을 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눈에 기도가 보이지 않아도 기도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기도의 영적인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들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주여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소서.
2.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기다리는 자로 살게 하소서. 우리가 아직 하나님을 영접하지 않은 자들에게 나팔소리가 되게 하시고 그들을 깨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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