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

By 2023년 3월 11일 No Comments

본문: 사무엘상 21:1-9
찬송: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준 것들

하나님을 찾아가려고 하는 다윗의 여정은 놉에 거하는 아히멜렉에게까지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하나님께 피하고 싶었던 다윗의 갈망을 이해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이시고 우리의 도움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로 피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의 생명을 위탁할 수 있는 믿음이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위탁하고도 여전히 두려운 이유 때문에 물 위를 걸었던 베드로처럼 물에 빠져가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을 보고 두려웠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미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에게 왜 혼자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다윗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태연하게 보이려고 했지만 위기의 상태였다는 것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먹을 것이 필요했을 때 성결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떡을 건네줍니다.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아히멜렉에게 있었습니다. 여인들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면 이 빵을 주겠노라고. 다윗이 자신의 물건을 다시 찾아갑니다. 이전에 골리앗을 죽이고 성전에 하나님의 전리품으로 남겨 놓았던 칼을 요구합니다.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준 것들은 다윗이 거룩함을 증명하는 증거들입니다.

지금도 숨어서 보고 있는 도엑

원수는 지금도 성도의 발걸음을 실족하게 하려고 시험하는 자입니다. 또한 문 앞에서 움크리고 우리가 실족하기를 기다립니다. 원수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넘어짐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쓰러진 자리에서 우리가 다시 서는 것입니다. 도엑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아히멜렉과 다윗의 대화를 엿듣고 그 날 이뤄진 것들을 보고 있다가 사울 왕에게 상세히 보고 합니다. 고자질 하던 요셉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그러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형제의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나의 허물을 주님이 덮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가 이제 나의 수치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혀진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같은 죄인을 보시면서 의롭다고 말씀하시고 아무 것도 기억하지 않노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는 집요하게 우리의 허물과 죄를 들춰 낼 것입니다. 내가 다 기억하고 있다고. 지금도 우리의 모습과 마음의 의도를 숨어서 훔쳐 보고 있는 도엑이 존재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의 시선을 도리어 유익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나의 거룩을 위해서 원수들의 시선을 의식하십시오.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보다는 유익하지 않지만 나를 지키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기도제목

1.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건네준 제사장의 떡과 골리앗의 칼은 다윗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거룩함을 인정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허락하소서.
2. 지금도 숨어서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바라보고 있는 도엑의 존재를 의식하고 돌이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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