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출 30:17-38
찬송: 267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
그래야 죽지 아니하리라
성막의 놋 물두멍이 존재하는 이유는 제사장의 손과 발을 씻기 위함입니다. 손과 발을 물로 씻는 것이 정말 그들을 깨끗하게 했을까 의문이 생깁니다. 그 당시에 바이러스의 인식 수준이 지금과 같지 않아서 지금 우리의 기준으로 본다면 결코 만족할 수준으로 청결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리의 부정함은 견딜 수 없는 더러움 그 자체입니다. 마치 화장실의 분뇨를 처리하던 그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기 위해서 손으로 음식을 집어 드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물두멍의 역할은 거룩한 제사장과 제사를 드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무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깨끗함은 우리의 의식 가운데 더 많이 자리합니다. 어느 문화든지 깨끗하게 여기는 영역이 존재하고 그 영역과 그 정결을 유지하는 방식을 인정하고 배우지 않으면 외부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 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정결 의식의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창녀와 세리의 친구에 불과했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모습이 발견되었을 때 그들의 의심은 확신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물두멍으로 씻지 않은 제사장은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 대상으로 전락합니다. 그들이 물두멍에서 자신을 씻는 행위는 영적인 의미로 거룩해 지는 과정입니다. 자신을 깨끗케 하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닿으면 거룩해 지리라
거룩한 향유는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관유를 제조하는 방식을 알려주시고 그 관유를 자기를 위해서 만들어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관유는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할 기름입니다. 거룩하지 않은 자들의 소망은 거룩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죄인들은 빛으로 나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고 하나님의 빛이 비추면 더 어둠 속으로 향합니다. 어둠에 거하는 것이 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없습니다. 죄인들이 포기한 소망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죄인들이 의로운 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회에서 한번 범죄자가 된 사람은 주홍 글씨를 목에 걸고 살아야 합니다. 그들이 평범해 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편견과 자신의 연약함으로 거룩의 길은 점점 멀어만 갑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친히 죄인들이 거하는 낮은 곳으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거룩하지 않은 자들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 목적은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만남이 가능하기 위해서 입니다. 타락하고 더러워진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은 거룩한 구별의 계단을 오르라고 하지만, 세상에는 이미 거룩하다고 말하는 자들의 차별로 사람들을 밀쳐 냅니다. 닿으면 거룩해 지는 관유를 준비하게 하신 이유는 거룩한 하나님 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거룩해져야 할 죄인들을 위한 것이고, 제사장은 그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더러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정결케 씻어 주시고 악을 씻고 죽음의 자리에서 떠나게 하소서.
2. 세상에는 이미 거룩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차별이 가득하지만 죄인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