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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오르난의 타작마당

By 2026년 10월 10일No Comments

본문: 대상 21:18-22:1
찬송: 298장. 속죄하신 구세주를

하나님의 은혜는 심판의 자리를 예배의 자리로 바꾸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자리에서 다윗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내어 맡겼습니다. 삼일 만에 칠만 명의 목숨을 빼앗기는 비극이 일어나지만 하나님은 다시 은혜의 손길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심판의 자리에서 증인이 한 명 등장합니다. 오르난입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하나님의 천사가 심판의 칼을 들고 심판을 멈춘 곳입니다. 그곳에서 천사는 선지자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제사를 준비하라고 명령합니다. 심판의 자리가 예배의 자리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서 매번 심판을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공의 앞에 나의 모습을 그대로 보이는 것은 심판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담대히 주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친밀함입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진정한 믿음입니다.

오르난은 자기의 땅을 다윗에게 값 없이 주고자 했습니다. 번제로 바칠 소가 여기 있고, 뗄감으로 쓸 나무는 이 타작기계를 사용하라고 내주었습니다. 곡식 제사로 드릴 밀도 드리겠다고 약속하지만 다윗은 그 모든 것을 받지 않고 반드시 값을 지불하겠다고 합니다. 진정한 제사의 의미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제사는 값 없이 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 것도 없이 빈손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지라도 사실 값을 지불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소유로 삼기 위해서 상상할 수 없는 값을 지불하신 분입니다. 다윗이 오르난의 타작마당과 제사의 도구들의 값을 치룹니다. 금 육백세겔을 지불하였습니다. 그 값은 시세보다 훨씬 많이 지불한 것이었습니다. 그곳은 나중에 예루살렘 성이 세워지는 곳이 되고 영원한 제단이 됩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은혜의 상징입니다. 그 은혜는 결코 값 없이 허락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허락한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가능하고 우리의 수고와 행위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값을 치루기 위해서 독생자를 내어 주셨습니다.

기도제목.

1. 나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은혜를 경험하는 다윗이 되게 하소서.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 내가 순종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하소서.
2. 내 삶의 오르난의 타작마당이 어디인지 알게 하소서. 나의 연약함을 드러내시고 심판 받아야 할 자리에서 예배자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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