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14:1-11
찬송: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명절에는 피해야 하는 이유.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악인들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자기가 잃을 것을 두려워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할 날짜를 정했습니다. 명절 이틀 전에 그들이 모여 의논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이 동일합니다. 명절에는 죽이지 말자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죽이고 싶었으나 명절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왜 일까요? 사람들의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죽이고 싶었지만 도리어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었습니다. 소동이 일어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바가 아니었습니다. 은밀하게 예수님을 체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롯 유다를 앞 세웁니다. 그리고 한 밤에 산속에서 예수님을 체포합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가르치실 때에는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아직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사람들의 눈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을 두려워합니다. 영적인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것을 깨뜨리는 용기.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많이 없었습니다. 마땅히 준비해야 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가야할 길에 대해서 이미 여러번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준비를 할 수 없었습니다. 깨닫지 못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도리어 한 여인이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나중에도 제자들은 모두 도망하여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지 못합니다. 마리아를 비롯한 몇 명의 여인들이 먼저 찾아갑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 옥합을 깨뜨린 여인은 예수님의 죽음을 알았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래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옥합이 깨어집니다. 향기가 그 방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사랑하여 옥합을 깨뜨리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향기가 발합니다. 나드 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진정한 사랑과 용기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옥합은 깨어질 때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옥합을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깨뜨리는 용기입니다.
가난한 자와 예수님.
이 여인의 아름다운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그 아름다운 향기도 못마땅했습니다.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평생 낭비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은 너무 인색하고 탐욕에 사로잡혀 있어서 깨어진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를 비난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말합니다. 이 옥합을 팔아서 300데나리온의 값으로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었으면 더 좋았겠더라.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에게 옥합이 있어도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쓰지 않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아름다운 일이 맞습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가난한 자들은 언제나 자기보다 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동일하게 들었지만 이런 용기를 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완악함이 아직도 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을 이야기 하지만 예수님을 위해서 옥합을 깨뜨리지 못하는 자는 가난한 자를 위해서도 깨뜨리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소식.
가난한 자를 돕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도 기뻐하셨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시고 여인의 행위를 칭찬합니다. 기념합니다. 축복합니다. 예수님이 이기주의자였기 때문이었을까요? 가난한 자들을 돕느니 차라리 나를 도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말입니다. 가난한 자들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지만 나는 그러하지 아니하도다. 이 여인이 나의 장례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 무엇이 이 여인과 제자들의 차이를 만들어 내었습니까? 이 여인의 진정한 사랑이 예수님의 마지막에 대한 눈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한 일도 전해져야 하리라.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아름다운 소식입니다. 우리가 이 여인처럼 옥합을 깨뜨릴 때 우리도 그 아름다운 소식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희망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기도제목.
1. 아름다운 옥합을 준비하고 그것을 주님을 위해서 깨뜨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까워서 드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아까워하는지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시옵소서. 나의 탐욕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2. 나의 삶이 복음의 일부가 되게 하소서.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것을 믿습니다. 내가 전하는 복음에 나의 삶이 어울리기 원합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