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수 22:10-20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이스라엘 공동체는 요단강을 두고 서로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에 오해가 시작됩니다. 늘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의도를 알지 못하고 소문으로 듣고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는 정직한 소통을 하고 내가 감당해야 할 책임의 분량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이 한 몸으로서의 책임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이에 원수가 틈을 타고 하나됨을 상실하게 됩니다. 주님과 하나되기 위해서도 우리는 말씀 앞으로 나아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고 찬양하는 입술로 주님의 이름을 더 자주 불러야 합니다. 책임을 다하여 전리품을 가지고 다시 요단 동쪽으로 돌아간 세 지파들이 강 건너편에 눈에 띄게 큰 제단을 쌓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요단 서편의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를 간과할 수 없어서 비느하스를 앞세워 각 지파의 지도자들과 함께 그들에게 나아가 그들이 왜 하나님을 이렇게 빨리 등지고 버렸는지 추궁했습니다.
브올의 죄악과 피해가 얼마나 큰지 다시 기억하라고 비느하스를 앞세운 것이 분명합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칼을 뽑았던 자의 용기가 있었습니다. 그의 앞에서 우상숭배하고 음행한 자들은 두려워질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속히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일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공동체로서의 책임을 함께 제안합니다. 만일 너희가 먼저 차지한 땅이 깨끗하지 않다면 성막이 있는 우리 땅으로 건너와서 우리의 땅을 나누자. 그들은 거룩한 백성으로 서기 위한 책임을 함께 나누고 함께 살고자 한 것입니다. 아간 한 사람의 죄악으로 그들은 처절한 실패의 두려움을 맛보았습니다. 다시 공동체의 운명을 지켜내기 위한 거룩한 싸움을 시작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함께 망할 수 없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너희의 제단을 헐라는 것입니다. 주님께로 돌아오라고 말하려면 그들의 땅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어서 함께 망합니다.
기도제목.
1. 물리적인 상황과 지리적인 거리감으로 인하여 하나됨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고 동일한 소망과 믿음으로 하나됨을 지켜나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2. 회개를 촉구할 때 추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살 기회를 제공하고 손을 내밀 수 있는 하나됨을 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