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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포기할 수 없는 사명

By 2025년 10월 10일No Comments

본문: 로마서 15:22-33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바울은 로마로 가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갈망이었고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을 결정하는 것은 그의 생각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바울에게 막힌 담은 기도의 제목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앞에는 늘 이루지 못한 과제와 사명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 세상에 소망을 두기 보다는 죽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언제나 사명의 자리를 향했습니다. 죽어서 주님 곁에 있는 것을 더 원했지만 이 땅에 남아서 남겨진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사명이 있는 자는 죽지 않습니다. 죽음이 두려운 자는 사명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가 목적지가 아니었습니다. 로마를 통해서 더 멀리 가고 싶었습니다. 당시에 유럽 대륙의 끝으로 여겨지던 서바나로 향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을 로마의 성도들에게 쓴 편지에서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동역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많이 주신 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십니다. 영적인 유익을 얻은 자들에게 이 땅의 것들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할 기회를 주십니다. 성도를 섬기는 일과 복음을 전하는 일은 같은 모습이지만 방향이 다릅니다. 당시에 이방인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어려운 성도들을 돕기 위해서 물질로 도왔습니다. 마게도니아 사람들과 아가야 사람들이 행한 아름다운 일이 그것이었습니다. 복음의 관점에서 우리는 모두 빚진 자들입니다. 누군가는 물질로 섬기고 누군가는 순종의 걸음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이 사랑의 손길이 전달되고 서로를 채울 때에 드러납니다. 바울은 로마로 갈 때에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가겠다고 예고합니다. 바울이 전하려고 하는 축복은 온전한 복음입니다. 그 온전한 복음의 축복은 이 땅에서 가치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물질을 요구하고 사랑의 헌신을 요구할 만한 충분한 명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영적인 축복을 전하는 자입니까 아니면 물질의 축복을 전하는 자입니까? 우리의 사명은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막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막힌 길 앞에서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부르신 사명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순종하며 걸어가게 하소서. 로마로 가는 길이 막혀서 로마서가 기록된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2. 성도를 섬기는 일과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는 일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사명으로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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