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27:45-56
찬송: 303장. 날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의 마지막이 아닙니다.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그 사실을 믿지 못해서 우리는 죽음 앞에서 두려워합니다. 예수님도 죽음 앞에 서셨습니다. 오후 3시. 예수님의 부르짖음이 들렸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사막다니. 나의 아버지가 나를 버리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장면은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만큼이나 너무나 인간적이고 연약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 부르짖음은 죽음을 대면하기 위해서 누구라도 두려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저주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인가 증명하는 고백입니다. 진정한 고난의 잔입니다. 제자들의 배신과 비교할 수 없는 아버지의 외면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면의 단계를 지나서 아버지의 저주가 진짜 그 자리에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모두 알고 헤아리시지만 인간인 우리는 그 누구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고작 해면에 신포도주를 적셔와서 약간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뿐입니다. 그것도 악한 의도로. 예수님이 죽음 앞에 느끼신 고통은 우리의 고통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고통을 오해했습니다. 엘리야를 부르니 엘리야가 와서 구원하는가 보려고 어리석은 기대를 할 뿐입니다. 그들은 끝까지 예수님의 사랑과 고통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 오기를 기대하며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으로 사랑을 증명하셨습니다.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고 무덤이 열렸습니다. 잠 자던 성도들이 일어나서 생명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이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결과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성에 들어가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패배가 아닙니다. 죽음을 이기는 승리를 증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 이것이 백부장의 고백이었습니다. 멀리서 따르던 여인들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너무 불행해 보이고 초라해 보이지만 가장 놀라운 영광임을 알아야 합니다. 영광은 무거운 것이고 영광을 돌리는 것은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영광의 상징입니다.
기도제목.
1. 죽음이 마지막이 아님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승리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십자가에서 부르짖으신 그 고통 안에 담겨진 사랑의 크기를 헤아리게 도와 주소서.
2.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승리를 알게 하시고 그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고백하는 백부장과 같은 주님의 제자가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