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
본문: 에스겔 18:1-20
찬송: 486장.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우리의 죄악에 대해서 우리의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땅에 속담이 존재했습니다. 아버지가 먹은 신포도 때문에 자식들의 이가 시리다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속담을 폐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모든 영혼이 다 하나님의 것이고 아비의 영혼이나 아들의 영혼이나 모두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죄 짓는 영혼은 심판을 피할 수 없고 회개하는 영혼은 소망으로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후회가 아니라 회개를 요구하십니다. 후회는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만 회개는 죄에 대한 책임을 동반합니다. 다시는 죄의 길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의 결단입니다. 방향의 전환입니다. 완전히 돌이켜서 속도가 다를지언정 다시 그 길로 들어서지 않아야 합니다. 삼대에 걸친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는 자기 죄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절망 가운데 소망을 주기 위함입니다. 공동체의 죄와 개인의 죄가 다릅니다. 우리는 구원을 위해서 모두 개인적인 죄의 회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불평등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끼고 하나님을 원망할 때가 많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데 출발점이 다른 것입니다. 누군가는 부잣집에 태어나고 믿음이 너무 좋은 부모 아래 태어납니다. 누군가는 제대로 사랑 받지 못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고 부모가 나를 보호하는 우산이 아니라 나의 삶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누구에게나 축복이 됩니다. 그 부모를 공경하고 그 부모를 대하는 것이 곧 내가 하나님에게 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으로 대하고 존경으로 대해야 합니다. 부모의 믿음이 그대로 자녀에게 전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가 믿음의 길을 걷기 위한 선택과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자기 죄에 대한 회개의 책임은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의미합니다. 부모의 연약함을 보았다면 정죄하지 말고 자신의 모습과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회개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미워하는 것이 회개가 아닙니다. 또 다른 죄를 시작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연약한 부모의 모습을 이해하고 사랑하되 자신을 잘 지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나의 연약함과 죄악에 대한 책임이 다른 누구에게 있지 않고 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내 삶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가 되게 하소서.
2. 불평등한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의 주인이 누구이고 공동체와 개인의 죄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