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담임목사 칼럼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By 2025년 10월 13일No Comments

본문: 스가랴 1:1-6
찬송: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무너진 곳에서 다시 일어서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더 많은 에너지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너진 예루살렘을 재건하기 위한 하나님의 노력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폐허가 되었고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은 땅이었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다시 소망의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폐망과 포로가 되어 끌려가는 일도 세 번에 걸쳐서 진행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포로 귀환도 세 번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돌아와서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사람들의 가장 어려운 상대는 현실의 고달픔과 원수들의 방해가 아니라 자신들 안에서 희미해져 가는 확신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스가랴 라는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잊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은 험난한 과정의 연속입니다. 한번의 회개로 끝나지 않습니다. 원수는 그 발걸음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우리는 여전히 연약한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백성은 반드시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조상들의 모습을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상들의 죄는 하나님을 잊은 것입니다.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아오는 일에 실패한 것입니다. 그들이 악한 일을 행한 것에 대해서 책망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돌아오는 일에 실패한 일에 대해서 책망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낙심할 때가 많습니다.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을 내가 인정하기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본래 모습과 나의 능력과 연약함을 알고 부르셨습니다. 심지어는 앞으로 일어날 반역과 실패와 좌절까지 알고 부르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예언을 인정하지 못하는 제자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인줄 알고 부르셨습니다. 이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소망없는 자신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억하실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후회가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기도제목.

1. 나의 삶을 재건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앞에서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
2. 무너진 나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고 그 영광이 회복되게 하소서. 주님께 돌아가는 일에 실패하지 않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