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수 7:1-15
찬송: 282장. 큰 죄에 빠진 날 위해
하나님의 진노에는 약간의 시간차가 존재합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만약 우리의 죄 값을 그때마다 치뤄야 한다면 우리는 모두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교훈을 더하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이 있습니다. 아간의 범죄가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서 경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도 마음 놓고 죄를 짓는 이유는 그 죄의 대가를 아직 경험하지 못하였고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 가득합니다. 기다려 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아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기의 죄악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지고 올지 자신만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의 유혹과 그 죄의 결과가 어떠한 것인지 아간의 범죄를 통하여 보여주시고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아간의 범죄를 행하고 드러나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자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그 죄의 대가를 알게 하시기 위한 시간입니다.
아이성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당연히 승리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기쁨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 놀라운 승리의 감격을 무너뜨리는 죄가 드러나기 전까지 유효합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해도 죄를 짓는 것은 손해입니다. 우리가 여전히 죄의 유혹에서 넘어지는 이유는 내 안에 아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옷을 찢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머리에 재를 뿌렸습니다. 기쁨이 슬픔으로 변했습니다. 이 작은 성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원수에게 등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아간을 숨겨 놓은 이상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와 함께 하지 않으실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십니다. 우리 밖에 있는 드러난 죄보다 우리 안에 숨겨진 죄가 훨씬 위험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야 진정한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라헬은 아버지 라반의 집에서 나올 때에 드라빔을 감추었습니다. 그때 들켰더라면 다행이었을 것입니다. 죄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죄가 가져올 결과를 두려워 하십시오.
기도제목.
1. 나의 죄를 다루시는 주님 앞에서 무엇이 위험한 것이고 나를 위태롭게 하는지 알게 하소서.
2.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아이성을 상대하는 때에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지키는 자가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