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스겔 1:1-14
찬송: 293장. 주의 사랑 비칠 때에
에스겔은 그발 강가에서 하나님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버림 받은 제사장에게 사명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이 더 강력하게 보이는 것처럼 에스겔은 현재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고난의 현실을 넘어서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예언하게 됩니다. 제사장은 성전에서 일하는 자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두려운 일이기에 정결하게 자신을 준비하고 백성들의 제물을 율법대로 다루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에게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언약만 남았습니다.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하리라. 그 날이 올 것을 기다리는 믿음이 대단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상황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누군가 하는 말이 나를 흔들 것입니다. 원수가 나를 향하여 조롱할 때 마음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하나님보다 대적이 더 크고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발강가는 에스겔에게 또 다른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비록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포로가 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떠나지 않으셨다는 것이 소망이 되었습니다.
에스겔이 보았던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은 실로 대단합니다. 네 생물이 네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얼굴과 사자의 얼굴과 황소의 얼굴과 독수리의 얼굴을 가진 여호와의 형상은 영이 이끄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생물들의 생김새는 불타는 숯불과 같았고 타오르는 횃불과도 같았습니다. 생물들은 번개처럼 앞뒤로 오고 가며 그 안에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절망의 땅에서 소망 없던 자에게 상상할 수 없는 영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삼십세의 제사장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에스겔을 선택하셨고 또 다른 제사자의 사명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소망이 없는 땅에서 감당할 수 없는 영광의 환상을 보게 하신 이유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할 미래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믿고 광야의 길을 걸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광야에서는 모세라는 선지자가 인도했지만 바벨론의 포로된 그발 강가에서 하나님은 새로운 영적인 지도자를 부르셨습니다.
기도제목.
1. 버림 받은 제사장의 절망을 아시고 다시 소망의 창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2. 우리가 소망하는 것이 이 땅의 형통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보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에 이끌리는 자가 되게 하소서.